분양형 호텔 관리단과 위탁운영사가 서로 상생하는 운영 모델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제주 글로스터호텔(대표 김광인)이 지난 5일 수분양주 관리단(위원장 김봉학)과 상생협약을 맺었다. 제주 글로스터호텔은 “분양형 호텔 운영사와 분양주들 사이에 상생협약은 처음”이라며 “상생협약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글로스터호텔 수분양주 상생협약식 (사진=글로스터호텔)
제주 글로스터호텔 수분양주 상생협약식 (사진=글로스터호텔)

제주 글로스터 호텔은 제주시 연동에 있는 4성급 분양형 호텔로 2017년 윈덤호텔그룹의 ‘하워드존슨 제주 연동’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호텔 시행사(운영사)가 운영난에 빠지면서 분양주들에게 확정 수익금 지급을 미루고, 각종 공과금도 못 낼 처지에 몰려 운영 중단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이를 글로스터호텔이 인수하면서 정상화시켰다. 글로스터호텔은 2021년 3월 1층부터 3층까지의 근린시설과 객실 87실을 인수하고, 350여실의 수분양주 객실을 위탁운영 계약을 맺었다.

제주 글로스터호텔은 “수분양주 관리단은 확정수익율 단계적 확대에 대한 협조, 문제해결에 대한 빠른 의사소통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었다”고 밝혔다. 제주 글로스터호텔은 “이후 미지급된 기존 회사 확정 수익금 지급, 건물 관리를 위한 수선충당금 매월 충당, 수분양주 각종 혜택 제공을 통하여 새로운 동반 성장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상생협약은 글로스터호텔 경영 정상화가 마무리됐다는 선언이다.

김학봉 수분양주 관리단 위원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분양형 호텔 관리단과 위탁운영사가 서로 상생하는 운영 모델로 글로스터호텔이 자리매김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김광인 제주 글로스터호텔 대표는 “수분양주들 위한 분양형 호텔 시장의 성공적인 롤 모델을 완성하여 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150여개의 분양형 호텔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 2010년 초 새로운 투자 수익모델로 인기를 끌었지만 대부분 호텔 운영사들의 주먹구구식 운영, 호텔 운영 노하우의 부족 등으로 경영난에 빠지면서 수분양주들에게 운영수익 배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수분양주들과 호텔 운영사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스터호텔의 상생협약은 분양형 호텔 시장에 새로운 성공적인 롤 모델의 역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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