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SK에코플랜트는 7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퓨어엔비텍과 에너지절감 수처리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SK에코플랜트 김병권 에코랩센터 대표와 퓨어엔비텍 장재영 대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퓨어엔비텍은 하·폐수 처리에 필요한 분리막(Membrane) 전문 환경기업이다. 양사는 분리막을 활용한 수처리 기술인 MABR(Membrane Aerated Biofilm Reactor)의 특허 및 신기술 확보를 협업할 예정이다.

MABR은 분리막 표면에 생물막(Biofilm)을 붙여 미생물을 성장시키고, 분리막 내부에는 공기를 주입해 미생물이 하·폐수를 정화할 때 필요한 산소를 직접 전달하는 기술이다. 사측은 분리막을 통해 산소를 미생물에게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 방식보다 산소 전달률이 3배 이상 높고 송풍기 가동에 들어가는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하수처리시설은 처리용량 기준 65% 이상이 운영 연한 25년을 경과했다. 사측은 2019년 수처리 용량 기준 우리나라 전체 공공하수처리시설에 MABR을 20% 적용할 경우 절감되는 전력 소비량이 연간 약 264GWh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약 7만 1600가구(전국 4인 가구 월 평균 전기사용량 307kWh 기준)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의 양과 비슷한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 김병권 에코랩센터 대표는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 AI 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수처리 분야에서도 전력소비를 줄이는 신기술 솔루션 개발을 통해 환경사업 기술 차별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을 고도화하는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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