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위브제니스 입주민 200여명 “교통 대란 우려 대책마련 호소”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김해시 주촌면 선천지구 도시개발지구 내에 건설 중인 미국계 대형 할인점 코스트코 김해점이 오는 8월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교통 대책을 요구하며 개점을 반대하고 나섰다.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지난 9일 오후 코스트코 현장 앞에서 개장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지난 9일 오후 코스트코 현장 앞에서 개장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인근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주민 200여명은 지난 9일 오후 코스트코 현장 앞에서 개장 반대 집회를 열어 “코스트코가 오는 8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데도 행정 당국은 아직까지 교통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인근에는 이미 1만 여세대의 아파트가 입주해 있으며, 코스트코 앞 도로를 통해 공단으로 출퇴근하는 인구 또한 하루에 수천명이 넘는다”며 “이 같은 교통대란 우려에도 김해시는 지금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교통대책 없이 코스트코가 개점을 할 경우 하루 8000여 대의 차량 통행으로 인한 교통지옥은 물론 매연, 분진 발생 등 주민 피해는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문제들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고 계속 외면한다면 강도 높은 시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코스트코 바로 앞 3500여 세대가 입주해 있는 두산위브제니스 아파트 주민들은 입구 출입로가 현장과 인접해 있어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통행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아파트 출입로 변경 없이는 개점이 불가하다며 시급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시는 그동안 납득할 수 없는 도시계획에 따른 교통 환경영향평가 등에 대한 문제점을 인정하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교통대란 우려에 대한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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