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성우 기자=삼성생명 SIU(보험사기 특별조사팀, Special Investigation Unit)는 진료비 할인, 이벤트 내용을 담은 보험사기 브로커 광고와 관련된 4개 병원을 '보험사기 외 브로커 연루 환자 유인, 알선 행위'로 수사의뢰 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2014년 9월 '부당청구방지시스템'(FDS)을 도입, 최근 '웹 크롤링'(Web Crawling, 온라인 정보를 자동 수집·분류하는 기술)으로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백내장 보험사기 게시글 504개를 확보했고 지난해 백내장 실손보장 관련 보험사기 유인·알선이 의심되는 병원 26개를 적발해 행정신고를 완료한 바 있다.

코 성형수술 실손 부당청구를 조장한 사례도 9건 적발했다. 사측은 성형 앱 시술후기 글에서 일부 병원이 코성형을 질병치료로 조작한 허위 진료기록 발급을 한 것으로 밝혀져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9434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보다 5%(448억 원)가 늘었고 1인당 평균 적발금액 역시 97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0만 원)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의 '보험사기의 특성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보험사기는 규모가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방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업무상 지식이나 지위를 이용해 보험사기를 저지르거나 브로커와 병원의 조직적 보험사기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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