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험도 8주만에 낮음→중간…“확진자 증가 지속될 것”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으로 12일, 21시기준 다시 3만명 대로 껑충 뛰었다.

중앙대책본부(중대본)는 코로나19 관련 0시를 기준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및 전국 17개 시도에서 감염 환자만 3만8천73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로나19관련, 이날 오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만7천100(최근 1주간 일 평균 2만0914명)이며, 수도권에서 2만1천514명(58.0%), 비수도권에서 1만5천586명(42.0%)이 발생하였다.

또한,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3만5천805명)보다 2천929명 늘어나 1주일 전인 지난 5일 동시간대 집계치(1만8천606명)보다는 약 2.1배인 2만128명 급증했다. 2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간대(9천845명)와 비교하면 약 3.9배 늘었다.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 (58.1%)으로 기 1만1천81명, 서울 9천363명, 인천 2천66명으로 총 2만2천510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수도권은 수도권보다 낮게 나온 가운데 전체 (41.9%)으로 경남 2천166명, 충남 1천653명, 경북 1천652명, 부산 1천307명, 대구 1천231명, 울산 1천130명, 청주 1천68명, 전북 1천51명, 강원 1천47명, 대전 968명, 제주 911명, 전남 850명, 광주 815명, 세종 375명등으로 총 1만6천224명이다.

이날 21시기준, 3만명대 숫자로 나오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13일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지난 1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9천522명→1만712명→1만48명→6천249명→1만8천136명으로 최근 1주일 기준 [1만9천362명→1만8천505명→1만9천314명→2만281명→2만405명→1만2천692명→3만7천360명으로, 하루 평균 2만1천131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또다시 3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 당국은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상향했고 편의점과 약국 곳곳엔 자가진단키트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으면서 이런 가운데 정부가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주간 확진자가 전주 대비 87% 증가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05에서 1.40으로 급상승했다.

이로인해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주간 위험도는 5월 3주부터 7주간 유지했던 ‘낮음’에서 ‘중간’으로 올라섰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활총괄단장은 12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7월 1주 주간 확진자수는 약 11만 2000명으로, 하루 평균 1만 5987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87% 증가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는 1.4로 지난 6월 1주 이후 5주 연속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던 3월 3주(13~19일)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29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했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의 확진자는 1주일간 1만 4220명으로 전주(8205명)보다 늘었지만, 비중은 13.7%에서 12.7%로 감소했다.

이 기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48명으로 전주(50명)보다 줄었으나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6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34명(54.8%), 70대 22명(35.5%), 60대 4명(6.5%)으로 60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 5.2%에서 7.8%로,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8.1%에서 16.9%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이를 종합해 7월 1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중간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5월 3주 낮음으로 떨어진 이후 8주 만에 상향이다.

임 단장은 “확진자 발생 및 감염재생산지수의 증가세, 사망자 수의 증가를 고려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급증에 따라 확진자 발생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의 접촉자 총 49명 전원은 추가 환자 발생 없이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감시가 종료됐다.

첫 확진자의 접촉자 49명은 모두 기내접촉자로, 접촉 위험도에 따라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으로 분류됐다. 중위험 접촉자를 대상으로 ‘노출 후 예방접종’ 희망여부를 조사했으나, 전원 접종의사가 없어 예방접종은 실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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