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송갑석 최고위원 되면, 이낙연·임종석 들어간 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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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송갑석 최고위원 되면, 이낙연·임종석 들어간 격 "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7.1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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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이사장 "강력한 '이재명 리더십'으로 돌파해야, 짬뽕·융화 안 돼", 7년전 '봉숭아 학당' 반복하면 안 될 이유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출마와 당대표 선출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최고위원 자리에 누가 앉느냐도 관심사다.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대다수(70% 가량)가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선출을 원하고 있어, 그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개혁 성향의 '최고위원'들도 역시 원하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온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한 윤영찬(경기 성남 중원구)·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을 저격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을 겨냥해 '해당행위, 몰상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는데, 당시 설훈 의원과 신경민 전 의원,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주도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의 최측근인 윤영찬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을 겨냥해 '해당행위, 몰상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대선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는데, 당시 설훈 의원과 신경민 전 의원,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재명 의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을 주도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민 이사장은 "윤영찬은 이낙연 아바타고 송갑석은 X86세대 아바타"라며 "둘이 지도부 들어가면 이재명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한 뒤 윤영찬 송갑석 차례로 가면 막 이재명 물고 뜯고 짓밟고 그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틀림없다. 이건 그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이게 만약 개인이 그렇다면 대표가 가서 설득하고 대화 나눠서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안 될 건 안 된다고 얘기하면서 조율해 갈텐데 윤영찬은 이낙연 사람이고 송갑석은 X86세대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그러니까 '이낙연이 요구하는 걸 받아줘라. X86이 요구하는 걸 받아줘라' 뭐 이런 거 아닌가. 그러면 기득권에 야합하라 이런 얘기"라고 짚었다.

김용민 이사장은 "이 둘이 들어가면 이낙연과 임종석이 (최고위원에)들어간 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윤영찬 의원은 대표적인 이낙연 전 대표의 측근이며, 이들은 '동아일보'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민주당 내 5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민주화운동권)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3기 의장을 지낸 바 있다. 송갑석 의원도 임종석 전 실장의 뒤를 이어 전대협 4기 의장을 지냈던 만큼, 이들의 결은 같다고 할 수 있다. 또 이들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비서실장과 부비서실장으로 함께 활동한 전력도 있다. 

김용민 이사장의 지적은 지난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당대표 체제를 김한길계·안철수계·호남 중진 등이 마구 흔들었듯, 이번에 이재명 당대표 체제가 출범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다는 전망인 것이다. 과거 공개적으로 크게 터졌던 사례는 '김한길계, 호남 중진'이었던 주승용 전 의원(당시 최고위원)의 사례다. 

지난 2015년 어버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전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공갈' 발언을 듣자마자, 문재인 당시 대표가 만류했음에도 회의 도중 벌떡 일어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015년 어버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 전 의원은 정청래 의원의 '공갈' 발언을 듣자마자, 문재인 당시 대표가 만류했음에도 회의 도중 벌떡 일어나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사진=연합뉴스

주승용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어버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 총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이에 정청래 의원(당시 최고위원)이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게 더 문제"라며 "자중자애하고 단결하는데 협조했으면 좋겠다"고 받자, 주승용 전 의원은 "난 공갈치지 않았다. 모든 지도부도 사퇴해야 한다"며 회의 도중 벌떡 일어났고 문재인 당시 대표가 만류했음에도 그대로 박차고 나간 바 있다. 

또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직후 유승희 전 의원(당시 최고위원)은 어버이날을 기념하겠다며 돌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는 가사로 시작되는 '봄날은 간다' 노래를 불렀다. 이같은 사례들로 인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봉숭아 학당'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윤영찬 의원은 지난 12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개딸(개혁의딸)'을 겨냥해 '해당행위, 몰상식'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그는 또 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대표에게도 '출마 결심'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윤영찬 의원의 경우 지난 대선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는데, 당시 그는 설훈 의원과 신경민 전 의원, 정운현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이재명 의원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 당사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송갑석 의원도 지난 13일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대선, 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는 새로운 인물에 의해 새로운 활력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특정 정파 혹은 정치적인 스탠스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당대표와 최고위까지 쓸어버리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재명 의원을 거듭 겨냥했다. 

송갑석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대선, 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는 새로운 인물에 의해 새로운 활력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과 결을 같이 한다. 사진=연합뉴스
송갑석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출마에 대해 "대선, 지선 패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당대표 출마는 새로운 인물에 의해 새로운 활력으로 치러졌으면 좋겠다는 것이 내 의견"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은 같은 '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과 결을 같이 한다. 사진=연합뉴스

이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최근 발언과 결을 같이 한다.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염치없는 행동을 보면 화가 난다. 기본과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보면 창피함을 느낀다"라고 공개 비방하고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재명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를 공개 압박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2년 동안 170석 갖고 '윤석열이 망치는 걸 민주당이 막고 있다' 이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다음 총선에서 국민의힘을 앞설 수 있어도 다음 대선에서 못 이긴다"며 "그러니 이재명 당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권력 내려놓고 민주당에 다 줘라' 이런 얘기가 나올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한 사람이라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지금 국면을 돌파해야 한다. 짬뽕·융화 안된다"며 "2년 동안 이재명에게 당권 넘겨줘서 마음에 안드는 정치를 하면 갈아치우면 된다. 별 볼 일 없으면 그냥 그걸로 끝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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