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천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
- “군인 수난사고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불참”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불참하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다.(사진=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불참하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다.(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막식에 불참하게 돼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지사는 박람회 첫날인 16일 대천해수욕장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당초 개막식 참석이 예정됐던 윤 대통령의 일정이 돌연 취소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어제 결정됐다. 이유는 휴가온 군인들이 사고가 난 것과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며 “실종된 한 명을 찾지 못해서 수색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오시면 몇 시간 동안 수색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휴가를 나온 군인 2명은 지난 13일 오후 7시 17분쯤 대천해수욕장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군인 A씨는 실종 당일 1시간 반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군인 B씨는 16일 오전 8시 10분쯤 실종된 지점에서 3km 떨어진 바다 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불참하게 된 윤 대통령을 대신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차관, 대통령실 정무수석 등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김 지사와 통화를 통해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평일에라도 박람회 현장 방문을 약속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평일에 모시는 것은 적절치 않다. 조만간 찾아뵙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대통령께서) 오시면 대통령실과 협의 할 때 독대 시간을 요구했었다. 충남 현안을 말씀드리고 지원요청을 하려고 계획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충남 현안을 빨리 매듭 짓고 첫 시작을 해야 할 부분이다. 조만간 따로 보고를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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