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공격에 이재명 "내게 먼지만큼 흠결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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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공격에 이재명 "내게 먼지만큼 흠결 있었으면…"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7.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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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수년간 비오는 날 먼지나듯 탈탈 털리고 있는데", '대장동'도 국힘과 전관변호사들만 줄줄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17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사법리스크'를 외치는 이들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후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데 고발당하면 사법리스크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한 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초기까지 제가 통계를 내봤더니 근무일 기준으로 해서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조사·수사·감사를 받았다"고 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즉 약 10년의 세월 동안 4일중 3일을 수사기관의 칼날 위에 있었다는 설명인 것이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사법리스크'를 외치는 이들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후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데 고발당하면 사법리스크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사법리스크'를 외치는 이들을 겨냥해 "국민의힘이 고발하고, 후에 동조해서 검경이 수사하는데 고발당하면 사법리스크인가"라고 직격했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의원은 자신을 이토록 수사한 검찰과 경찰을 향해 "수사는 밀행이 원칙인데 동네 선무당 굿하듯 하고 있다"며 "조용히 진실 찾아서 책임을 묻는게 아니라 꽹과리 치면서 온 동네에 소문을 내는게 주목적인 거 같다"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게 지금 국하는 무당인지 수사하는 검경인지 잘 모르겠다"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의원은 "제가 정말 비오는날 먼지날 것만큼 이렇게 십수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아마 저한테 먼지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의원은 "3년 6개월 수사해서 무혐의된 거를 또 수사한다고 압수수색 쇼를 한다"며 "이거야말로 정치하는 게 아니라 정쟁"이라고 받았다. 그는 "국민은 민생의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정적에 대해 공격하기 위해 이렇게 불필요한 과도한 음해하는 것은 자중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당부했다.

최근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는 민주당 내 당대표 출마 후보자들이 그를 향해 '사법리스크'를 거론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강병원·박용진 의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마치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지지율 만회를 하겠다며 '사정정국'을 시작하려는데,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이를 크게 문제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언론도 계속 이재명 의원을 향해 '사법리스크'를 연일 불지피고 있지만 실제로 드러난 건 없다. 성남 분당구 '대장동' 관련해선 이재명 의원이 아닌 곽상도·원유철 전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 고위직 검사 출신 전관변호사들이 대거 연루된 '초대형 게이트'라는 점만 확인된 바 있다. 

즉 '돈 받은 사람이 범인'인데 이재명 의원 측으로 돈이 흘러간 흔적이 지금까지도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실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은 이재명 의원이 자신의 사업을 가로막았다며 불만을 표출했으며, 또 다른 핵심인 남욱 변호사도 이재명 의원에 대해 "내 입장에선 합법적 권한으로 사업권 빼앗아간 사람"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성남FC 후원 건의 경우에도 이미 수사기관이 수차례 수사했지만 무혐의로 처분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또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며 또 불지핀 바 있다. 이에 이재명 의원은 "사골 적당히 우려먹으라"며 맹비난한 바 있다. 

오랜 시간 수사를 하고도 드러난 것이 없는데 이재명 의원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조선일보'가 할 말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지층의 비판이 나올만한 이유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랜 시간 수사를 하고도 드러난 것이 없는데 이재명 의원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조선일보'가 할 말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지층의 비판이 나올만한 이유다.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의원의 경기지사 시절 변호사비 고액 대납 논란도 이른바 '녹취 조작'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폭로자'라고 호칭되는 고 이병철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비가 23억원이었다'이라는 말을 끼워넣어 조작된 녹취록을 만들었고, 이에 문제제기하는 사업가에게 '회유'를 시도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즉 오랜 시간 수사를 하고도 드러난 것이 없는데 당 내부에서 이재명 의원에게 '사법리스크'를 거론하는 것은, 국민의힘이나 '조선일보'가 할 말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지층의 비판이 나올만한 이유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이 '사법리스크가 있어서 대표를 하면 안 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 "지난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끊임없이 괴롭힌 '군부의 반대가 있기 때문에 김대중은 대통령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는 논리와 다를 것이 뭐가 있느냐"라고 일갈했다.

문진석 의원은 "군부의 정치개입을 비판해야지 아무 죄도 없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이 타당한 일이냐"라며 "대선경선 시즌2가 되지 않기 바랄 뿐"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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