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배우 송강호가 ‘데이즈드’와 함께 진행한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송강호 ⓒ데이즈드 제공
송강호 ⓒ데이즈드 제공

대한민국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연기하는 일은 스포츠 경기와는 조금 다르다”며 “칸 국제영화제는 축하의 장이고 축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영화제에서, 세계 최고 작품과 예술가들 가운데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영광스럽지만, 수상 자체가 배우의 목표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봉준호 감독 등 거장 감독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송강호는 “각자의 영상 미학과 스타일, 방법론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간에 대한 탐구, 영화와 배우를 대하는 태도는 같지 않나 생각한다”며 “고레에다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모두 배우들로부터 가장 창의적인 순간을 끌어내기 위해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또 그렇게 촬영한다”고 답했다.

송강호 ⓒ데이즈드 제공
송강호 ⓒ데이즈드 제공

개봉을 앞둔 영화 ‘비상선언’에 대해 그는 “‘클래식’이라 할 만큼 뚝심 있는 방식으로 밀어붙인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며 “한재림 감독이 재난을 묘사하는 태도, 재난에 대처하는 방식이 말초적이지 않고 의젓해서 ‘어른스럽다’라고 제가 표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의미에서 마치 1970년대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항공 재난영화를 보는 것 같다고, 칸에서도 평가하더라”며 “묵직한 무게감에 관객분들도 한껏 몰입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상선언’에서 배우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김소진, 임시완 등과 함께 출연하는 송강호는 “20년 넘는 세월을 동고동락한 허물없는 친구이자 동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며 “실력파 배우들이 극 중 여객기 좌석에 포진하고 있다. 승객들이 보여주는 삶의 희로애락이 영화의 주된 테마라고 볼 수 있다. 뛰어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덕분에 영화가 제대로 살아났다”고 밝혔다.

송강호 ⓒ데이즈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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