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검사법 개발중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140여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는 170여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

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발열 환자는 총 477만 2천440여명이며 이 가운데 99.991%)에 해당하는 477만 2천30여명이 완쾌되고 0.007%에 해당한 33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통계를 처음 발표한 지난 5월 12일 1만8천 명에서 시작해 같은 달 15일에는 39만2천920여 명으로 급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100명대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북한의 발표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치명률이 터무니없이 낮아 액면 그대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당국은 전파력이 강한 BA. 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과정에 얻은 경험과 교훈에 기초하여 사업체계와 질서를 보다 공고화하며 방역사업의 물질기술적토대를 튼튼히 다지는 데서 나서는 단계별 목표들을 구체화하고 그 실현을 위해 앞선 과학기술성과들을 방역실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코로나19 항체신속 검사지, 자체적인 핵산신속검사설비, PCR 검사지도서 등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면서 유전자배열 분석장치들의 이용률도 높여 검사의 정확성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악성 전염병뿐 아니라 각종 질병과 병원성 미생물들의 유입 발생, 전파, 변이 등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해 '원숭이천연두비루스'(원숭이두창)의 검사방법을 완성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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