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CJ대한통운은 군포 풀필먼트센터 상품에 '빅데이터 패키징' 기술을 적용해 배송박스 평균 크기를 10% 축소시켰다고 25일 밝혔다.
빅데이터 패키징은 상품별 체적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조합해 크기를 재설계하고 최적화된 박스를 사용하는 포장 기술이다. 기존에는 모든 풀필먼트센터가 동일한 박스를 사용했지만 향후 센터별 맞춤형 박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소비자들이 주문한 상품의 종류와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개 경우의 수를 조합,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정리했다. 최적 박스는 8월 군포 풀필먼트센터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약 75%는 현장에서 직접 제함되고 나머지는 판매자가 요청한 박스로 출고된다.
사측은 배송박스 크기가 작아지면 박스 내 빈공간도 함께 줄어들고 완충재도 적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스 크기가 축소되면 차량 적재함에 실리는 수량도 늘어나 효율도 상승한다.
CJ대한통운 스마트 패키징 시스템은 자동화설비로 제함해 물류현장에 바로 투입한다. 작업자가 원하는 박스 크기를 시스템에 설정하고 해당 규격의 박스를 설비에 놓으면 자동으로 제함된다. 완충재 투입, 테이프 부착, 송장 부착 작업도 모두 사람 없이 진행된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 남기찬 경영리더는 "체계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첨단 물류기술을 활용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