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국책 과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 참여

[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SK에코플랜트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박정훈 박사 연구팀), 연세대학교(김상현 교수 연구팀)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국책과제 '미래수소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생물 반응을 통해 하수찌꺼기, 음식물쓰레기 등 유기물 함량이 높은 유기성폐자원에서 직접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기술은 유기성폐자원에서 메탄가스를 생산한 뒤 개질 과정을 거쳐야 했고 1000도 이상의 열에너지도 필요했다. 반면 SK에코플랜트 공동연구팀이 개발 중인 기술은 빛이 없는 조건에서 수소 생산 미생물(클로스트리디움 뷰티리쿰 등)이 유기물을 먹고 분해하는 발효과정을 통해 수소를 바로 생산하는 방식이다. 사측은 생산단계가 대폭 축소된 만큼 수소 생산 시간을 20배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질 과정이 생략되면서 화석연료 사용도 줄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5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구에서 수소 생산에 활용할 유기성폐자원을 선정하고 시장 및 특허조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 박경일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사업은 처리가 아닌 폐기물의 에너지화·자원화 등을 통한 순환경제 실현에 방점이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혁신 노력과 연구개발 활성화를 통해 환경사업 고도화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