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이 지난 21일 재정분석 결과와 전망을 내놓은 기자회견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는 발언이 오산시의회 송진영 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민선 7기 재정분석을 토대로 8기의 재정여건을 전망하며 고강도 재정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하며, 대 시민 설득에 나섰고,  본지는  "초긴축 재정상황 위기 ‥고강도 재정 재구조화 예고"라는 제목으로 이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송진영 의원은 268회 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2021년 총수입 및 지출액 결산사업과 관련 1995억 원의 잉여금이 발생했고, 최근 3년간 세입·세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재난 상황에도 잉여금 감소분이 집행부에서 우려할 정도의 예산 감소현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송 의원은 이어  “2022년 본예산 편성시 잉여금 예측분을 전액 제외함으로써 예산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해 재정이 열약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고, 집행부에서 마치 민선7기에서 재정이 파탄난 것으로 비춰지는 발언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조목조목 반박수위를 높여 나갔다. 이로인한 논란은 양 진영간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이 26일 오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참여위원 구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상복 오산시의회 의원이 26일 오산시 도시계획위원회 참여위원 구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원구성 과정에서 부의장 자리를 놓고 불만을 토로했던 국민의힘 이상복 의원이 "이번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2석의 자리마저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했다“고 말하며 ”8대 오산시의회는 분과별 참여위원 구성원을 여·야 1대1 구성으로 협치해 왔었다”는 내용으로 다수당인 민주당을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상복 의원은 자신이 “토목 특급 기술자이자 감리 기술 분야의 경력보유자인데도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지만 비전문가를 추천하는 과정을 보고 “다수당의 밀어붙이기식 참여는 협치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비전문가라고 지목한 도시계획위원인 정미섭 부의장은  “지난 의회의 협치와 관례는 존중하고 싶다”면서도 "당연직 1명이 참여할 수 있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이상복 의원이 들어갔다"며, “꼭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하고, "전공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 경험도 많고, 관심 있는 분야여서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송진영 의원 역시 자신의 7분 발언에 대해 와전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수입을 늘리고,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며, 그런  가치창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산시의 31개 실과소에는  77개 위원회와 비상설 위원회가 당연직과 위촉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이상복 의원의 경우 12개 위원회에 당연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원들의 위원회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제기되는 전문성에 대해서 일부 실과의 경우 “전문가는 이미 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시의원의 경우 시민대표성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이다.

오산시는 현재 민선7기 사업보류 장기(계속) 투자사업 13개 사업현황을 공개하고, 민선8기에 수천억원이 소요되는 투자계획에 대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민선7기 계속사업도 있지만 이권재 시장이 공약한 사업도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예산 총액배분 자율편성제도 즉 실링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도비 지원 투자사업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감독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대형 장기 계속 투자사업 재구조화 라는 과제 해결안을 내놨지만 사업시기 조절과 정책적 판단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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