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연 수석대변인 “김 부지사 폭행사건 진상 밝히고 분명한 법적책임 물을 것”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식 취임 하루 전날(27일) 저녁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 가진 만찬 회동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 말다툼 끝에 술잔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사자 격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 부지사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을 요구하고 경찰 고소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부지사는 취임날 파면 요구를 받는 불명예를 안게됐다.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저녁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이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경기도의회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과 관련한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김 부지사와 곽 대표가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말다툼 끝에 갑자기 김 부지사가 소주잔을 곽 대표 옆 접시를 향해 던졌고,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접시 파편이 튀는 등 아수라장이 됐는데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곽 대표가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또 지 수석대변인은 "김 부지사가 제안해 마련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더욱 황당하다"며 "수석대표단 회의를 연 뒤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지난 12일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양분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