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00명 대상 자치경찰제 관련 설문조사 진행
학교폭력·가정폭력·주거침입 심각성 및 불안감 높아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등 각종 생활범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안감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1주년을 맞아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치경찰제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자치경찰에서 강화해야 할 분야로 ‘지역순찰 및 범죄예방 시설 설치·운영’을 꼽은 시민이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3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자치경찰 사무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 활동’이 5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자치경찰사무인 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등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심각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간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해 ‘심각함’이 72.3%인 반면, 경찰의 학교폭력대응 시스템 신뢰도는 ‘신뢰하지 않음’이 33.7%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폭력 범죄로부터 안정성’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음’이 ‘아동학대’ 부문에서 53.9%, ‘여성학대’ 부문은 46.9%, ‘노인학대’ 부문은 51.8%, ‘장애인 학대’ 부문은 54.4% 등 전 분야에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주거침입 범죄 심각성’ 역시 ‘심각함’으로 답한 시민이 48.4%로,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주거침입 범죄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자치경찰위는 이번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범죄예방 분야에 예산과 인력 등을 투입하고, 학교폭력·가정폭력 등 시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낮추는 데 선제적 노력을 할 계획이다.
한편 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자치경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시민이 33.3%로 지난해 19.1% 대비 14.2%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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