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1000명 대상 자치경찰제 관련 설문조사 진행
학교폭력·가정폭력·주거침입 심각성 및 불안감 높아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등 각종 생활범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안감이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1주년을 맞아 부산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자치경찰제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2022년 부산자치경찰 관련 인식조사 결과
2022년 부산자치경찰 관련 인식조사 결과 ⓒ부산자치경찰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산자치경찰에서 강화해야 할 분야로 ‘지역순찰 및 범죄예방 시설 설치·운영’을 꼽은 시민이 4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3년간 가장 많은 투자가 필요한 자치경찰 사무 분야를 묻는 질문에도 ‘생활안전 및 범죄예방 활동’이 56.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 자치경찰사무인 학교폭력, 가정폭력, 주거침입 등에 대해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심각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간 학교폭력 심각성’에 대해 ‘심각함’이 72.3%인 반면, 경찰의 학교폭력대응 시스템 신뢰도는 ‘신뢰하지 않음’이 33.7%로 나타나는 등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폭력 범죄로부터 안정성’에 대해서도 ‘안전하지 않음’이 ‘아동학대’ 부문에서 53.9%, ‘여성학대’ 부문은 46.9%, ‘노인학대’ 부문은 51.8%, ‘장애인 학대’ 부문은 54.4% 등 전 분야에서 절반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주거침입 범죄 심각성’ 역시 ‘심각함’으로 답한 시민이 48.4%로, 절반에 가까운 시민이 주거침입 범죄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자치경찰위는 이번 인식조사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범죄예방 분야에 예산과 인력 등을 투입하고, 학교폭력·가정폭력 등 시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낮추는 데 선제적 노력을 할 계획이다.

한편 자치경찰에 대한 인지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자치경찰’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라고 응답한 시민이 33.3%로 지난해 19.1% 대비 14.2%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고,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에서 ±3.1%p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