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흑곰’ 박정교가 ROAD FC 061에서 김태인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박정교 ⓒ로드FC 제공
박정교 ⓒ로드FC 제공

경기는 패배했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20전을 채우고 은퇴한 박정교는 “홀가분 한 것 같다”며 “꿈을 이루었다. 20전이라는 꿈! 여기서 더 하고 싶다 이런 생각 없다. 특전사를 그만둔 이유는 프로 파이터로서 20전만 채우자는 그 맹세 때문에 달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흑곰’ 박정교를 좋아해 주시는 여러분들 박정교는 열심히 손가락질받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그런 멋진 인생 앞으로도 계속 살아가겠다”며 “여러분들 지금까지 ‘흑곰’ 박정교를 사랑해 주시고 아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정교를 위해 세컨드로 나선 1세대 파이터 김대성은 “승패를 떠나 마지막 케이지 위에서 수많은 관중들 사이에서 박수받으며 떠나는 모습 너무 멋있었다”며 “케이지에 올라올 땐 격투가로서 내려갈 땐 형님으로 정말 사나이였고, ‘흑곰’이라는 남자라 불릴만했다. 이제 또 다른 인생의 2막을 꿈꾸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성과 함께 최선을 다해 세컨드를 본 김은수는 “박정교 선수가 시합 중 탭 친 걸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터뷰한 것도 기억을 못 했다”며 “블랙아웃이 된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는 희망이 되어 주려고, 인터뷰도 한 거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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