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기발한 상상력으로 상식을 무너뜨리는 작품 활동, 작품마다 가치를 전복시키는 메시지로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세계적인 팬층이 늘어가고 있는 거리의 아티스트 뱅크시를 다룬 영화 <뱅크시>의 오는 8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스타들의 뱅크시에 대한 사랑을 짚어본다.

저스틴 비버의 ‘풍선과 소녀’ 타투 : 화제를 몰고 다니는, 캐나다 출신의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2014년 3월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문신을 공개했다. 그의 오른팔에 자리잡은 건, 뱅크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풍선과 소녀(Girl with Balloon)’. 저스틴 비버는 문신 사진 공개를 통해 뱅크시와 그의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팬들에게는 ‘꿈을 헛되이 날려 보내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고 설명했지만 이 소식을 접한 뱅크시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뱅크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스틴 비버의 이 사진을 리포스트 하며 ‘논란적(Controversial)’이라는 단 한 단어를 덧붙였다.

이혼 후에도 여전히 뱅크시 팬, 브래드 피트 : 과거 부부였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뱅크시 마니아로 이미 유명하다. 이 두 사람은 2007년 런던 경매에서 뱅크시 작품 수집을 위해 100만 파운드를 지불했고, 개인 아트 갤러리 벽화 작업을 의뢰하기도 했다. 브래드 피트는 이혼 후에도 뱅크시에 대한 팬심을 지속적으로 보였는데, 2015년 뱅크시의 우울한 테마파크 전시 ‘디즈멀랜드’에 VIP로 방문해 작품을 관람하기도 했다.

작품의 얼굴이자 뱅크시의 친구, 케이트 모스 : 뱅크시의 ‘케이트 모스’는 미국 팝아트 작가인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를 오마주한 작품. 2005년에 서명된 50 점이 발표된 후, ‘케이트 모스’ 시리즈는 여섯 가지 다른 색상의 버전, 20점씩, 총 120점이 추가되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얼굴, 모델 케이트 모스는 뱅크시의 뮤즈이며 친구이고 팬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뱅크시는 케이트 모스의 결혼 기념으로 욕실에 ‘케이트 모스’ 벽화 버전을 그려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그외 보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주드 로, 드레이크, 안젤리나 졸리, 크리스 마틴, 조지 마이클 등 다수의 헐리웃 스타, 음반 프로듀서 로비 윌리엄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데미안 허스트가 뱅크시의 빅팬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스타로는 “뱅크시는 시대의 장난꾸러기”라 표현한 바 있는 하정우, 차은우, 아이돌그룹 오메가엑스 등이 있다.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들었으며(이때 그는 종이 봉지를 뒤집어 쓴 사진을 공개했다), 2019년에는 미켈란젤로를 제치고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예술가 1위’에 오른 뱅크시에 관한 영화 스트릿 아트 다큐 <뱅크시>는 오는 8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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