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씨젠은 26~2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2 미국임상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linical Chemistry, AACC)에 참여, 'PCR(중합효소연쇄반응) 생활검사 캠페인', 완전자동화 검사시스템 'AIOS'(All in One System),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포함한 Novaplex™ 제품 라인 등을 전시했다.

이번에 74회를 맞이한 AACC는 진단검사 분야 학술대회이자 박람회로, 200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했다. 씨젠은 지난 2007년부터 참가해 왔다. PCR은 소량의 DNA(디옥시리보핵산) 용액에서 연구자가 원하는 특정 DNA 단편만을 선택적으로 증폭하는 기술이다.

씨젠은 우선 'PCR 생활검사'를 소개하고, 파트너십 기회를 제안했다. PCR 생활검사는 일상에서 주기적으로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일반감기 등 호흡기 바이러스를 검사해 무증상자 등 초기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냄으로써 감염병으로부터 지역 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캠페인이다. 주로 학교나 기업, 요양원 등 단체시설이 대상이다.

또 진단시약과 검사 장비 및 시스템을 제공하고, PCR 생활검사에 참여한 검사기관은 단체시설로 찾아가 검체를 채취하는 등 씨젠이 제공한 시약과 검사 장비를 이용해 검사를 수행한다. 여기에 코로나19와 A/B형 독감, 일반감기를 주로 일으키는 RSV(호흡기세포 융합바이러스) 등 4종의 바이러스를 한 번에 선별하는 씨젠의 진단시약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가 활용된다.

씨젠은 8월부터 베트남에서 검사기관인 랩하우스와 협업, 차량공유 서비스 기업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PCR 생활검사를 시작하기로 한 바 있다.

AIOS는 핵산 추출부터 유전자 증폭, 결과 분석 등 PCR의 전 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시스템으로, 지난 15일 출시됐다. 검체만 투입하면 검사 결과가 자동으로 산출돼 전문가의 도움 없이 PCR을 진행할 수 있다. 장비의 크기가 작고, 증상 기반의 신드로믹(질병을 유발하는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해 그 원인을 한 번에 찾아내는 방법) 검사가 가능한 씨젠의 진단시약을 모두 적용할 수 있어 검사의 효율성도 우수하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는 물론 HPV(인유두종바이러스), STI(성매개감염증), GI (소화기감염증), DR(약제내성) 등 30여종의 시약을 적용하도록 유럽 인증도 받았다.

AIOS는 PCR에 필요한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조합형으로 검사기관은 AIOS 전체를 신규로 구비할 수도 있고, 보유중인 검사장비와 새로운 AIOS 모듈을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가 받은 기기와 적용 시약을 그대로 활용해 인가 절차가 쉽고, 유지나 보수 등 사후 관리도 용이하다는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씨젠은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 유럽 국가는 물론 태국, UAE 등 이미 20여개국에서 주문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포함한 Novaplex™ 제품 라인을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법인장과 의과학부문총괄 등을 새로 영입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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