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손수 「투견」, 단체 대상과 함께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3관왕
23일간의 대장정에 2만여 시민 찾아 감동과 환희 선사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밀양시는 지난 30일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폐막식을 끝으로 2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폐막식은 ‘상상 그 해맑은 <가족캠프>’에 참여했던 밀양시 일반시민인 두 가족이 펼친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소개, 시상식, 대회기 이양식, 폐막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폐막공연 ⓒ밀양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밀양’ 폐막공연 ⓒ밀양시

폐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대상(대통령상)에는 대전지회 극단 손수의 <투견>이 선정됐다.

특히 극단 손수는 단체부문 대상과 함께 개인부분 최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아 주위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금상은 경남지회 극단 현장 <나는 이렇게 들었다>와 경기지회 극단 예지촌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2팀이 수상했다.

은상은 부산지회 극단 이야기 <슬픔이 찬란한 이유>, 서울지회 극단 혈우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 충북지회 극단 청년극장 <그놈 이야기>, 인천지회 극단 태풍 <가족> 등 총 4팀이 수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연출상에 경남지회 (사)극단현장 고능석 연출, 최우수연기상은 대전지회 극단 손수 장지영 배우가 수상했으며 그 외에 6개 상의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극제는 지난 4월부터 ‘상상 미리보기 <사전홍보관>’ 개관과 ‘상상 그 일상의 <경남연극>’ 등 사전홍보를 통해 7월 본 행사 전부터 많은 시민과 관객의 호응과 관심을 이끌며 시작됐다.

상상 그 이상의 <네트워킹 페스티벌>, 상상 그 상상의 <프린지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를 통해 볼거리 가득한 프로그램과 흥겨운 야외 공연으로 연극제에 재미와 감동까지 불어넣었다.

전국 16개 시도의 대표 16개 단체가 참여하는 ‘상상 그 찬란한 <본선경연>’에서는 연출가, 연극인들이 뛰어난 작품성과 연기를 선보이며 40년 전통의 전국 대표 연극 경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연극제 기간 동안 109개 예술단체가 총 218회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본선경연 8000여 명, 전시, 포럼, 페스티벌 등 부대행사에 2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빛냈다.

내년 제41회 연극제는 제주도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전국의 연극인들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올해 연극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폐막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양시

박일호 시장은 “지난 한 달은 연극으로 시민과 관객이 함께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공연장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환호와 박수는 연극도시 밀양의 품격을 드높였다”면서 “앞으로도 공연예술인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밀양시는 7월 한 달간 공동 개최한 대한민국연극제와 밀양공연예술축제를 통해 더욱 수준 높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연극도시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시는 오는 11월에 제26회 대한민국 청소년연극제를 개최해 연극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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