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10~20배 당했다", '이재명 악마화' 어디서 시작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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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10~20배 당했다", '이재명 악마화' 어디서 시작됐나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2.07.3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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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明 적대? 지난 총선에서도 '明 측근'들은 배제 논란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조국이 당했던 거에 10배 20배는 더 당했을 거예요. 그렇지만 당시에 이재명 시장·도지사는 아무 소리도 안했어요. 아프다는 신음소리도 안 냈다고요. 왜 그랬겠어요. 이 개혁을 실행해나가는 그런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숙명이라고 여긴 것처럼"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기관에)당했던 것에 10배 20배는 더 당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수사기관의 집중적 사정을 받은 바 있어서다.

김용민 이사장은 지난 26일 '김용민TV'에서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다룬 '그대가 조국' 영화를 언급하면서 "본인을 털어도 나오는 게 없으니 가족을 털고 그랬잖나"라며 "그런데 이재명이 당한 건 10배 20배라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고 했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기관에)당했던 것에 10배 20배는 더 당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수사기관의 집중적 사정을 받은 바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가 확실시되는 이재명 의원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기관에)당했던 것에 10배 20배는 더 당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실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물론,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재명 의원이 수사기관의 집중적 사정을 받은 바 있어서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민 이사장은 "이재명은 그 때 두둔조차 받지 못했다. 안타까워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당연한 줄 알았다"라고 했다. 그는 "그렇지만 당시에 이재명 시장·도지사는 아무 소리도 안했다. 아프다는 신음소리도 안 냈다. 개혁을 실행해나가는 그런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숙명이라고 여긴 것"이라고 회고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상관 없고 그 밑의 사람들이 이재명 성남시장·경기지사에게 했던 그 적대들 생각해보면 이건 국민의힘 그 이상"이라며 "얼마나 악마화하고 범죄자로 둔갑시키고 그랬잖나"라고 짚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이 이재명 의원을 크게 적대시했다는 설명인 것이다. 

김용민 이사장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직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광역단체장들 간 모임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좌우 테이블에 누가 있어야 하느냐. 서울시장 박원순, 경기지사 이재명이 있어야 하는데 이재명 지사는 저 끝으로 보냈다"라며 "청와대 스태프들이 이재명이 싫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이동형 미르미디어 대표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하러)북한 갈 때 북한과 접경지역인 경기지사가 가야할 거 아니냐"라며 "그런데 강원지사와 서울시장만 데리고 갔다. 이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2018년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평양 방문 당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가 동행한 바 있다. 그는 "초창기 청와대에선 이재명을 악마로 생각했고, 그런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똘똘 뭉쳐 여러가지 막 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동형 대표는 또 이재명 의원의 측근들이 지난 총선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사례도 언급했다. 이재명 의원 측근 중 공천받은 인사는 이규민 전 의원 1명뿐(경기 안성시)이며, 나머지는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에서 아예 배제됐다는 것이다.

이동형 대표는 "제일 어이없는 게 이재명 측근 중 한 명이 있는데 어디 나가고 싶어서 현역과 경선만 붙여달라 했다"며 "그런데 (당에선) 안 된다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되니 '어쩔 수 없지' 가만 있었는데, (당에서)전화가 와서 '경선할 수 있겠다'며 나오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동형 대표는 "원래 이 사람이 지방공기업에서 대표인가 맡고 있었다. 출마하려면 사표 써야 한다"며 "사표 쓰고 경선 딱 준비하려는데 단수공천해버렸다. 그래서 이재명도 이 사람도 바보됐다"라고 강조했다. 

코미디언 MC장원도 '이재명 악마화' 예시를 하나 들었다. 그는 "대선 때 이재명 당시 후보의 측근으로 있던 모 의원이 원래는 악마화에 가스라이팅되어서 진짜 이재명 당시 지사를 경멸했던 사람인데, 어떡하다보니 캠프에 들어오고 측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동형 대표는 "청와대에서 모이면 계속 이재명 욕만 했다"라며 "그 의원도 마찬가지로 한 번도 이재명을 본 적이 없는데, 본인이 듣기로는 너무 나쁜 놈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대선 당시 '절박재명' 문구를 들고 선 지지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동형 대표는 "청와대에서 모이면 계속 이재명 욕만 했다"라며 "그 의원도 마찬가지로 한 번도 이재명을 본 적이 없는데, 본인이 듣기로는 너무 나쁜 놈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대선 당시 '절박재명' 문구를 들고 선 지지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당 의원이 이재명 당시 후보를 근거리에서 보필하면서, 그의 본연의 모습을 보게 됐다는 것이다. MC장원은 "(해당 의원이)실제로 뒤에서 얘길 했다. '정말 자긴 (이재명 의원이)악마인 줄 알았다'"고 소개했다. 이동형 대표는 "청와대에서 모이면 계속 이재명 욕만 했다"라며 "그 의원도 마찬가지로 한 번도 이재명을 본 적이 없는데, 본인이 듣기로는 너무 나쁜 놈이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고작 변방사또에 불과했던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때부터 왜 악마화했을까"라며 "이 사람이 당대표가 되고 대통령되면 세상 바꿀 거 같으니까. 그러면 자기들 기득권이 보장되지 못한다고 보니까"라고 해석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최근 민주당 내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 민주화운동)의 핵심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재명 의원을 공격하는 데 대해 "이재명 당대표 될 거 같으니까 'X86세대 우습게 보지 마라. 협상하자 거래하자고. 우리 (기득권)보장해줘야지' 이 시그널이라고 본다"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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