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 공동

[경남=뉴스프리존]황태수 기자=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이관세)는 1일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김정은 정권의 대외 및 대내 전략’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 공동 학술회의 모습 ⓒ경남대학교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한반도연구센터장이 사회를 맡은 제1세션에선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가 ‘김정은 정권의 대외 전략-핵독트린의 형성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정철 서울대 교수와 최경원 도코하대 준교수가 토론을 벌였다.

오코노기 교수는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김정은의 언급을 주목하면서 정상외교를 선호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국과의 결속에 의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것이며, 핵실험의 실시와 동시에 북한은 바이든 정권과의 비핵화 교섭 거부를 선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정철 교수는 김정은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라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강온 해석이 교차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2022년 4.25 열병식에서 핵무기 선제 사용을 언급한 것에서 강경하게 북한의 태도가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중앙군사위 이후 전개상황에 대해서 새로운 핵독트린과 핵통제체제를 뒷받침하는 형세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관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이 사회를 맡은 제2세션에선 사카이 다카시 전 일본공안조사청 조사 제2부장이 ‘김정은 정권의 대내전략-’노선‘의 변천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과 히라이 히사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이 토론에 나섰다.

사카이 前 부장은 하노이회담이 대내전략에서도 분수령적인 위치였다고 평가하며, 경제집중노선을 기본적으로 유지하면서 대외관계 악화에 따른 고립 및 경색 국면에 대한 대응 준비를 했다고 분석했다. 제8차 당대회 이후 전면적 발전노선으로 변화했으며, 현재 김정은 체제는 집권 초기에 비해서 견고하다고 평가했다.

이기동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은주의’가 당의 지도사상으로 정식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군과 당 간부, 그리고 대중들에 대한 당의 통제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정책은 자원과 재원 그리고 노력동원의 한계 때문에 순차 불균형발전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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