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저수량 평년 대비 51%...장흥댐 용수 공급 협의 중

[전남=뉴스프리존] 조완동 기자= 목포시가 주요 식수 공급원인 주암댐 원수를 몽탄정수장을 통해 원도심 일원에 공급하고 있는 가운데 수돗물 아껴 쓰기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목포시의 주요 식수 공급원인 주암댐이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암댐 전경.
목포시의 주요 식수 공급원인 주암댐이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주암댐 전경.

주암댐은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까지 떨어진 상태다. 주말 사이에 비가 왔지만 주암댐의 현재 저수율은 130백만톤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년 대비 51%에 불과해 당분간 비가 오지 않을 경우 8월 중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실정이다.

목포시의 주암댐 수돗물 생산 및 사용량은 평상시 하루 5.2만톤 정도인데 7월 들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8일 가뭄 경계단계에 진입했고, 가뭄이 현재와 같이 지속될 경우 8월 중 심각단계에 도달할 예정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심각단계 도달시 환경부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의거해 실사용량의 20%를 감량 공급할 계획이다.

주암댐 용수가 감량 공급될 경우 목포는 1일 약 1만톤의 용수가 감량돼 원도심의 제한 급수 및 단수가 불가피하다.

시는 수돗물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장흥댐과 주암댐의 비상연계관로를 통한 장흥댐 용수 일부 공급을 수자원공사와 협의 중이다.

하지만 장흥댐도 용수 사정이 좋지 않아 1일 약 6000톤 정도만 공급할 수 있는 실정이어서 여전히 1일 약 4000톤이 부족한 상황에서 수계 전환으로 탁수가 발생할 수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 비가 왔지만 주암댐의 저수량이 평년대비 많이 부족해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위해 장흥댐 용수 비상공급까지 강구하는 긴급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탁수 발생에 대한 너그러운 이해와 물 아껴 쓰기 실천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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