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용서비스대학, 매년 500명 전문인력 연방고용청‧지자체 소속 Job Center 공급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5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서 독일의 고용서비스대학교(이하 HdBA)를 초청해 선진 고용서비스 인력양성 세미나를 가졌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경(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전경(사진=한국기술교육대학교).

5일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 개최는 한기대가 독일의 고용서비스 특성화 대학인 HdBA를 벤치마킹해 금년 3월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신설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기대는 국책대학으로서 고용센터에 전문인력을 공급하는 역할 중요성을 인식하고 금년에 4년제 대학 중 유일하게 고용서비스정책학과를 신설했다.  

그러나 독일은 이미 1973년에 HdBA를 신설해 매년 500명 전문인력을 연방고용청‧지자체 소속의 Job Center에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 HdBA 대학은 노동시장정책, 직업상담 등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 통해 양질의 인력을 공급함으로써 독일 공공 고용서비스기관이 세계 최정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석자들은 토의 통해 한국 경제발전 수준과 경제활동인구 규모 대비 고용센터 담당인력이 양질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다는 데 공감했다. 앞으로 HdBA와 한기대는 지속적인 교류 활성화 통해 우리나라 고용서비스 전문인력 양성이 보다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독일 HdBA 대학의 강점은 ▲직원수가 약 10만여 명에 이르는 연방고용청(BA)에 핵심 인재를 공급하는 특성화 대학(매년 500명 정도의 학생 입학) ▲만하임(Mannheim, 본부)과 슈베린(Schwerin) 2개 지역에 캠퍼스가 있고 학사 외에 석사과정도 운영 ▲교육훈련 일학습병행(dual system) 방식으로 학교와 실무수습 장소(지역 고용센터)을 한 학기씩 번갈아 가면서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실무수습을 받은 곳에 취업(실무수급을 한 곳에서 취업을 하는 독일 일학습병행 제도 듀얼 시스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채용과 관련된 특혜시비는 없음) 등이다.

전공은 노동시장 관리와 상담 두 가지이며 3학기부터 전공에 따라 배우는 과목들이 달라진다. 이 중에 상담 전공 학생이 약 70% 차지한다. 

이번 세미나에 독일 측은 Mr. Andreas Jankowitsch(안드레아스 얀코비치, 행정처장), Michael Scharpf(미카엘 샤프) 교수, Roman Kondurov(국제팀장) 등이 참여했다.

한국 측은 유길상 박사(전 한기대 교수), 김승택 박사(노동연구원), 이상현 박사(한국고용정보원), 김용성‧장신철 교수(한기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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