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정순 기자= 용인시가 4일 지자체 처음으로 중소기업 수출 실무를 돕기 위한 전문가 3명(박영원, 이헌복, 송형근 멘토)을 수출 멘토로 위촉 했다.  이들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 한국무역협회 등에서 수십 년 동안 활약해 온 전문가다.

용인시 관계자와 수출 멘토 전문가 3명(박영원, 이헌복, 송형근 멘토)을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시 관계자와 수출 멘토 전문가 3명(박영원, 이헌복, 송형근 멘토)을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용인시 수출 멘토링 지원사업은 마케팅 전략 수립, 현지 법률 검토, 해외 바이어 발굴, 통관·무역 절차 등 준비해야 하는 절차가 많아 중소기업이 수출업무를 독자적으로 감당하기엔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내놓은 용인시의 수출기업 지원정책이다.

별도의 비용이 없는 데다 용인에 사업장 또는 공장이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3명의 멘토는 현재까지 60개 기업을 방문해 수출ㆍ경영 관련 실무, 컨설팅을 진행했다. 멘토들은 수출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은 14개 사는 매주 방문해 집중 컨설팅까지 하고 있다.

각 기업은 단기간에 배우기 어려운 통관 절차, 물품 운송을 위한 포워딩 절차, 관련 서류 작성 등 멘토의 경험이 녹아있는 귀중한 수업을 듣고 있다.

유기농업자재, 유기복합비료 등을 만드는 기업 농업회사법인 ㈜에프디파이브의 조정훈  대표는 “해외 바이어 발굴을 비롯해 무역 절차를 위한 여러 대행사가 있지만 진짜 전문가인지 신뢰하기도 어렵고, 경제적인 부담이 된다”며 “시에서 수출 멘토를 파견해 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경험에 비춰 많은 용인의 기업들이 수출 멘토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당초 올해 12월까지 운영 예정인 ‘용인시 수출 멘토링 지원사업’을 연장하고, 멘토도 추가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용인 중소기업들이 역량이 검증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기업들이 손쉽고 발빠르게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영원 멘토는 LG상사, 한라중공업을 거쳐 한국무역협회 수출전문위원을 역임했다.
이헌복 멘토는 삼성테크윈을 거쳐 캠시스 대표이사, 시노펙스 사장으로 활약한 후 청운대 산학협력단 기업컨설팅까지 맡아온 경영 전문가다
송형근 멘토는 한국무역협회 수출기업애로센터장을 역임한 무역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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