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륙양용버스, 올해 말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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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륙양용버스, 올해 말 베일 벗는다
  • 최슬기 기자
  • 승인 2022.08.0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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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진출입로·주차장 등 시설 지하화...공기 연장
미국 CAMI사 기술 이전으로 국내서도 제작 가능
올해 말 버스 공개...신차발표회, 이벤트 등 계획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국제관광도시를 자부하는 부산시가 관광 킬러콘텐츠로 야심차게 내놓은 ‘수륙양용버스 사업’ 차량이 올해 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업자 선정 과정부터 잡음이 일며 삐걱거리던 사업은 코로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체됐다.

지난해 7월 사업협약 체결 후 1년 내 운행을 개시하겠다던 약속시간이 한 달을 넘어가는 가운데, 뉴스프리존 등 미디어연합취재단은 ‘부산수륙양용버스’ 컨소시엄 법인인 IB해양관광(이하 IB) 측을 만나 그간의 사업 추진상황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수륙양용버스 시설 조감도
APEC나루공원 부산수륙양용버스 거점시설 조감도 ⓒIB해양관광

△협약 후 1년이 지났다. 아직 차량조차 완성되지 못했는데.

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코로나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인한 물류 대란, 그리고 늘어난 행정 절차 때문이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물류 및 공급망 대란은 천재지변으로 어쩔 도리가 없었다. 행정절차의 경우 수륙양용버스를 제작함에 있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콤사)의 설계도면 승인 과정에서 약간 지체된 부분이 있다.

또 부산시와 협약을 체결할 당시 수륙양용버스 진출입로와 고객주차장 등 일부시설을 APEC나루공원 지상에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부산시에서 해당 시설들을 지하에 설치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주차장 등이 지상에 들어서게 되면 공원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 우려되기도 했고, 주변 환경도 보전하자는 차원에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비용도 더 많이 들고 사업 기간도 지연되지만, 부산시민들을 위해 비용과 시간을 좀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국내 수륙양용버스 제조업체를 제쳐두고 IB가 선정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팩트 체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 수륙양용버스가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지 않나.

당시 수륙양용버스에 대한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논란 당시 콤사의 수륙양용버스 제작 승인을 받은 업체가 국내에는 없었다. 그 당시 버스를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없었다는 말이다. 이 부분은 콤사에서 확인해 준 사실이다. 그리고 당시 2순위 업체 A사는 자체 제작한 붉은 색의 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해당 차량은 육상의 한국교통안전공단 승인만 받았고 수상 부분인 콤사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즉 육상 운행만 가능하고 수상으로는 진출입을 할 수 없는 반쪽짜리 수륙양용버스였다. 그리고 A사가 자신들이 제작했다는 현재 부여에서 운행 중인 수륙양용버스는 자신들이 제작한 것이 아니라 B해운이라는 업체에서 운영하던 버스다. B해운이 2019년 폐업함에 따라 당시 운행했던 차량들을 중고로 판매했고, A업체에서 중고 버스 2대를 구매해 현재 부여에서 운행 중인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해당 중고 버스는 대략 10년 전에 제작한 차량이다. 현재로써는 해당 차량의 부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로 인해 해당 차량의 설계도로는 제작도 쉽지 않다.

이 모든 내용들은 사업 공모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다. 타 업체가 제작한 것을 자신들이 제작했다하고, 하물며 10년 전 모델을 활용하겠다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안정성이 검증된 미국 제품의 기술을 이전 받아서 국산화하는 쪽이 더 낫지 않나. 부산시에서도 이런 부분을 감안해 IB를 선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륙양용버스 ⓒIB해양관광
수륙양용버스 ⓒIB해양관광

△완제품 수입이 아닌 기술이전?

미국 CAMI사로부터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국산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 국내에서 3대를 제작할 수 있고 미국에서 2대를 제작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버스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기술을 습득하고 자체적으로 역량을 키웠기 때문에 IB와 협력사들이 자체적으로 A/S 및 수리도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취항한 프랑스 파리 수륙양용버스, 현재 일본에서 운행 중인 수륙양용버스 모두 CAMI사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자국에 맞게 개선한 버스다. 현재 IB가 제작 중인 수륙양용버스 역시 같은 사례다. 콤사의 승인도 받은 상태다.

△완성된 버스는 언제쯤 볼 수 있나.

현재 부산 강서구 공장에서 수륙양용버스를 제작 중에 있다. 올 연말이면 완성될 전망이다. 또 수륙양용버스 진출입로와 지하주차장, 공원주차장도 올 연말 쯤 착공 예정이다.

차량이 완성되면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시범 운행을 할 예정이다. 신차 발표회와 더불어 여러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부산수륙양용버스 예상 노선도 ⓒIB해양관광
부산수륙양용버스 예상 노선도 ⓒIB해양관광

△운행노선은 어떻게 되나. 본격적인 상업 운행은 언제부터

운행노선은 수상 구간의 경우 수영강을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향후 지자체 등과 검토해 노선을 늘릴 계획이다. 육상 구간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백스코~광안대교~남천해변로~광안리 해수욕장 해변로~민락수변공원~백석포를 경유해 APEC나루공원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를 예상하고 있다.

모든 시설이 완비되는 내년 상반기쯤 상업운행 개시 예정이다. 앞서 말했다시피 전체 시설의 지하화 등으로 인한 공사비 증가와 공사기간 연장 등으로 지연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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