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통합 ⑥] ‘6주’만에 끝낸 충남대 통합근거 연구용역...총학생회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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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한밭대 통합 ⑥] ‘6주’만에 끝낸 충남대 통합근거 연구용역...총학생회 입장은?
  • 이기종 기자
  • 승인 2022.08.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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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프리존] 이기종 기자= 2022년 1월부터 대전지역에 불고 있는 대학교 간의 통합 논의 갈등은 총장, 교수, 직원 등 대학본부와 학생 간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통합 논의 필요성 공유를 위한 학내 설명회’ 과정에서 강조한 내부혁신과 통합혁신에 대한 대학본부 측의 연구용역이 6주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와 관련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충남대 총학생회)
최근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통합 논의 필요성 공유를 위한 학내 설명회’ 과정에서 강조한 내부혁신과 통합혁신에 대한 대학본부 측의 연구용역이 6주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와 관련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충남대 총학생회)

충남대학교의 이진숙 총장, 한밭대학교의 최병욱 총장 등 양 대학의 관계자는 지난 2021년 후반기부터 ‘충남대-한밭대 통합’을 비공개 속에서 협의해 오다가 올해 1월부터 공개적인 일정으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남대학교는 대학본부와 학생 간의 갈등 속에서 졸업생 등 내부외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득 과정을 거치고 있고 한밭대학교는 교수, 직원 등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그러나 충남대와 한밭대의 자체적인 통합 논의 과정에서 이진숙 총장이나 최병욱 총장 등 대학본부 측이 생각하지 못했던 반발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임의적으로 설정했던 통합 논의의 업무협약(MOU) 시기인 3월을 넘겼다.

특히 충남대 총학생회가 지난 2월 18일 20시부터 22일 24시까지 진행한 학생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충남대 학생은 “통합 의사가 논의되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에 대해 98.25%(4734명 중 4651명)로 압도적인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이 결과 이후의 다른 설문조사가 없기 때문에 이 결과가 충남대 학생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본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해 온 충남대, 한밭대 등의 현장 취재와 정보공개 자료, 그리고 총학생회, 학생과 교수 모임, 총동문회 등에서 제시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담아 “충남대-한밭대 통합”이라는 연재를 기획했다.

최근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통합 논의 필요성 공유를 위한 학내 설명회’ 과정에서 강조한 내부혁신과 통합혁신에 대한 대학본부 측의 연구용역이 6주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와 관련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와 인문사회계열, 자연이공계열 학생의 의견을 수렴했다.<편집자 주>

-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충남대-한밭대 통합’ 관련 연구용역은?

▶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5월 23일 중앙운영위원회의 4번째 요구(충남대학교 대학본부가 연구업체에 의뢰한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과업의 모든 항목을 학우들에게 투명히 공개하라)에 따라 충남대학교의 대학본부가 추진한 혁신 방안 연구용역(과업)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또 본지의 정보공개 청구 자료 등을 종합하면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연구용역의 사업명은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이며 계약 체결일로부터 약 6주간 시행됐다.

이 사업의 주요방향은 ▲외부 환경 분석(정책, 경제, 사회, 기술, 지역적 환경) ▲충남대학교 현황 분석 및 역량 진단(경쟁력, 재정 여건, 학교 운영, 학과 분석) ▲충남대학교 내부 혁신 방안 도출(학교 운영 개선방안, 대학 특성화 방안, 학과 운영 및 정원조정 방안) ▲충청권 국립대학 통합 검토(타 대학 통합사례 분석, 충청권 국립대학교 현황 및 역량) ▲기대 효과(혁신 방안 도출 및 기대효과 제시) 등이다.

이에 대해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연구용역 과정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실효성 파악 ▲충남대학교 학과 및 현대사회 트렌드 분석(현대사회 트렌드에 따른 타 대학과 충남대학교의 학과 간 역량 비교) ▲타 대학과 비교했을 때 충남대학교의 현주소(현재 충남대학교의 연구 성과, 현재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 현재 충남대학교의 입학성적, 취업률, 학업성취율 파악을 통한 경쟁력 분석, 거점국립대학교의 지역기여도 분석) ▲자체혁신 장단점(학과 통폐합 시 위기가 될 수 있는 학과, 직원 및 교수 구조조정 기준안, 자체혁신의 구체적 단점) ▲통합혁신 장단점(충남대학교 교수진과 한밭대학교 교수진의 연구 특성 분석을 통한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및 단점, 통합혁신 시 학생들에게 돌아올 수 있는 구체적 피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요구했다.

한편 본지가 충남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정보공개 청구에서 충남대가 공개한 ▲충남대학교 혁신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과업지시서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 시행문 중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 시행문 등을 통해 충남대 총학생회가 설명한 연구용역 추진에 대해 좀 더 확인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 시행문은 내부결재로 충남대학교 대학본부 기획1부처장이 기획처장(전결)을 대신해 결재를 했다.

이 시행문의 내용에는 ▲건명(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과업기간(계약체결일로부터 6주, 사정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주요내용(대내외 환경 및 대학 역량 분석, 대학 혁신 방안 도출 등) ▲계약방법(수의계약, 일상감사 의뢰) ▲소요예산(금19,800,000원, 부가세 포함) ▲예산과목(지원금-국립대학육성사업(22) 특화전략 및 발전모델 구축-정책연구비) 등이 있다.

또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추진계획(안)에서는 추진일정을 알 수 있으며 ▲계약체결(2022년 5월 둘째 주) ▲연구수행(계약일로부터 6주 간) ▲중간보고(서면, 용역 수행 3주 차) ▲최종보고회 개최 및 성과물 제출(6월 중순) 등으로 진행됐다.

반면 이 연구용역에서 핵심적인 것으로 진행 방식이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에 의해 진행되어야 하는 필요성과 수의계약 업체로 삼일회계법인을 어떻게 선택했는지 등의 타당성은 알 수가 없었다.

현재 충남대학교 대학본부와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번 ‘충남대-한밭대 통합’ 관련 연구용역과 관련하여 재배포 금지를 강조함에 따라 이진숙 총장 등 충남대학교 대학본부와 충남대학교의 연구용역을 실시한 삼일회계법인 측의 법적 논쟁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 기관 및 업체가 게시한 연구의 전반적인 내용을 사용하지 않았다.

-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충남대-한밭대 통합’ 관련 연구용역 결과는?

▶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충남대-한밭대 통합’ 관련 연구용역 중 중간보고는 지난 6월 13일경 나왔다.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생회 공지사항에 ‘충남대학교 혁신 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라는 제목으로 게재했다. 

또 충남대학교 대학본부는 대학 통합 논의 관련 자료실에 ‘충남대학교 혁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발표자료’를 게시하고 ‘무단 배포·공유 및 도용 절대 금지’라는 경고문을 강조했다.

해당 게시물의 붙임 내용을 보면 충남대학교 혁신방안 연구용역 보고서는 2022년 6월 20일자로 돼 있으며 충남대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6월 21일 오후 4시경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최종 보고회를 갖는다고 기재했다.

이후 충남대학교 대학본부는 지난 7월 5일 충남대학교 혁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서 안내문을 게재했으며 “대학본부는 연구용역의 결과를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할 것”이라며 “충남대학교 가족 여러분들도 연구용역의 결과와 설명회 자료 등을 토대로 우리 대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충남대학교가 추진한 ‘충남대-한밭대 통합’ 관련 연구용역 결과에 대한 총학생회 입장은?

▶ 먼저, 학생들이 듣기에는 지극히 거시적이었기에 기존의 본부의 설명과 결론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수치상의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됐으며 타 대학의 통합 사례에 대한 자료가 지엽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통합시 학우들이 직면할 피해, 이점과 충남대학교의 현재 민낯 등이 제시되지 않아 학우들에게는 실효성이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했으며 업체의 수행과제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위 부분들을 따로 요청한 상태이다.

업체는 총학생회와 언제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으며 설명회에서 제시되지 않은 부분들을 받아보려는 시도 중에 있다.

충남대학교 학우들은 내가 졸업했을 때 우리 학교의 브랜드가치가 떨어질까 우려하는 것이며 재학 중일 때 학습의 질, 인프라 등의 하락이 걱정되는 것이다.

추후 진행될 설명회에서는 정확한 설명 대상을 학생으로 한정해 9월 의견수렴 이전에 학우들이 원하는 설명이 제공되어야만 할 것이다.

총학생회는 업체와 본부에 요구할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학우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학우들의 관심이 줄어든 현시점에서 학생단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총학생회는 모든 단과대학을 찾아가 학과 학생회장단과의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학생의 입장에서 바라본 통합의 폐단’을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장 중요한 학우들의 관심과 이후의 의견수렴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대응을 위해 힘과 의견을 모으고 있다.

충남대학교는 학생이 있기에 존재할 수 있는 것이며 학우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가장 필요한 상황이다.

총학생회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학우들을 독려할 생각이다.

한편 충남대는 충남대학교 혁신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의 내용을 “무단배포·공유 및 도용 절대 금지”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영상은 현재 충남대학교 동영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영상을 통해 연구용역 회사(삼일회계법인)의 분석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기에 본지는 그와 관련된 보충설명을 듣기 위해 용역연구 회사 측에 지난 6월 23일 문의했다.

문의 과정에서 당일 오전에는 회사 측 사무실 전화는 통화가 되지 않아 점심 때 관계자의 개인 핸드폰으로 전화했다.

처음에 그 관계자는 문의한 내용을 알려 줄 것처럼 하다가 문의가 끝나고 재차 본지의 매체와 신분을 알려주는 과정에서 언론임을 인지하고 “교수인 줄 알았다”면서 “회사 관련자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당시 본지의 문의(설명 요청) 사항은 ▲연구기간 충분성 ▲재정 상황 외 내부 혁신 요건(근거) 제시 부족성 ▲내부 혁신과 통합 근거 사례의 중복성(경상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이며 이와 관련된 해당 회사로부터 연락은 현재까지 없다.

다음 연재에서는 충남대학교 학생(인문사회계열, 자연이공계열)으로부터 받은 의견을 7편과 8편에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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