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후보 단일화 성사… 정 전 시의원 “당원 주권시대 열겠다”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원외 단일 후보로 정기현 전 대전시의원이 선출되며, 차기 시당위원장 선거는 정 전 시의원과 황운하 국회의원 2파전으로 압축됐다.
정기현 전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과 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하루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단일화 합의에 따라 즉각 정기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함게 뛴다는 의지를 전했다.
두 후보는 평당원 출신 원외 단일후보 선출을 위해 8일 하루 대전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원샷 단일화 방안을 추진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양 측의 합의대로 공개하지 않았다.
정기현 원외 단일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의 혁신을 위해 원외 대전시당 위원장을 기대하는 많은 평당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본선을 뛰겠다”며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평당원협의회 활성화 지원 및 시당 운영 파트너쉽 형성과 평당원의 인재를 등용해 시당 운영진을 구성하겠다”며 “지방선거 공천권을 당원들에게 돌려주고, 매일 당사에 출근해 직접 당무를 수행하면서 유능한 정책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당원들에게 높은 시당의 문턱을 확 낮추겠다”며 “국정은 중앙당이, 시정은 시당이 책임지는 분권형 시당 운영 모델을 실현하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대상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기현 후보는 1960년 생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뒤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당 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운영위원, 문재인 대선후보 교육대전환위원회 시민안전특별위원장, 이재명 대선후보 정무특보단 대전공동본부장, 대전시의회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올해의 정치인상(대전참여연대),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4년(대전행감시민모니터단)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