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조은정 기자=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권남주)는 9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47층 대회의실에서 몽골 중앙은행(BOM)과 '부실자산 관리 경험 및 정보 공유 등 업무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는 몽골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체결하게 됐다. 캠코 권남주 사장과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 총재, 은행연합회 아마르 락바수랭 사무총장, 세이빙스 뱅크(Savings Bank) 엥크투르 민주르 파산관재사무소장(몽골자산관리공사 사장 겸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캠코 권남주 사장(왼쪽)과 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
캠코 권남주 사장(왼쪽)과 락바수랭 뱌드란 몽골 중앙은행 총재가 협약 체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코)

양측은 양국의 부실채권 정리 지식을 공유하고 협력사업 발굴과 함께 몽골자산관리공사(MAMCO)의 부실채권 정리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부실채권 정리 지식․경험 공유를 위한 인력교류, 부실채권 시장 형성·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 개발·실행에 상호 협조하고, 부실채권 정리 관련 경제·법률 정보 및 컨설팅 제공 등 몽골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MAMCO는 몽골 중앙은행 산하기관으로 파산한 Savings Bank의 부실채권을 포함한 부실자산(채권)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캠코는 지난 2015년 몽골에서 개최된 국제공공자산관리기구 포럼(International Public AMC Forum, IPAF) 개최를 지원하고, 2017년에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주관하는 '몽골 은행산업 회복 및 금융안정성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추진한 바 있다.

캠코 권남주 사장은 "캠코의 부실채권 정리 성공사례를 전수함으로써 코로나19 이후 몽골 은행권의 자산 건전성 제고를 위한 양국 간 교류·협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실채권 정리와 국유재산 관리 노하우 등 캠코가 보유한 핵심역량을 활용해 아시아 경제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지난 2001년부터 태국, 중국 등 16개국 41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8회에 걸쳐 부실채권 정리 및 국유재산 관리·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카자흐스탄 등을 대상으로 총 8회의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사업을 수행했다. 또, ADB 주관 컨설팅 수행 이후 2020년 8월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중남미 공공자산관리 역량 육성 컨설팅' 계약을 통해 페루·에콰도르 정부를 대상으로 성공사례를 전수하는 등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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