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해에서 부·울·경 수소버스 시범사업 착수회
올 하반기 정식 출시 전 광역 수소버스 1대 시범운영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 울산 경남의 기존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시외버스 분야에도 수소버스가 출시돼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11일 오후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수소 시내버스 모델 '일렉시티 FCEV' (위), 출시 예정인 수소 광역버스 모델 '유니버스 FCEV' (자료=부산시)
수소 시내버스 모델 ⓒ뉴스프리존DB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1월에 체결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 전에 수소버스 1대를 제작사로부터 협조받아 부·울·경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에서 8월 12일부터 5주간 순차적으로 시범운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편의성(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경제성(운행 및 유지비), 차량 성능(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을 확인하게 된다.

또 노선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 및 사고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시 발생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점검도 진행된다.

ⓒ환경부

환경부는 주행거리가 길고 많은 동력이 필요한 대형 상용차종의 경우 수소차가 탄소중립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는만큼,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해 보완할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면서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수소버스를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지역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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