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산청문화원,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 공동개최

[경남=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국채보상운동은 1907년부터 1908년 사이에 일본으로부터 빌려 쓴 국채를 우리 국민들의 모금으로 갚기 위해 전개된 국권회복운동이다.

당시 경남도청이 있었던 진주를 비롯해 사천, 산청, 남해의 지식인들은 물론 기생과 백정들까지 적극 운동에 참여해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

진주를 중심으로 조직된 국채보상 경남회는 1907년 3월 9일 취지서를 발표하고, 대표 발기인으로 강주제(강주식), 강경호(강상호), 안헌(안확) 등이 참여했다.

면우 곽종석 선생은 애국상채소 대표(찬성장)로 추대됐다. 이어 1907년 3월 12일 진주 중앙요양병원(전 도립병원)에서 안택중, 안효정, 김연배, 김기대, 임병환, 노상직, 김휘돈, 박준성, 강영좌, 하만두, 노상욱, 윤필구 등 수백 명이 동참했다.

진주·사천·산청문화원,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 공동개최  진주시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 ⓒ진주시

진주·사천·산청문화원은 10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제115주년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 서부경남에서 펼쳐진 국채보상운동을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월 23일 3개 시·군 문화원이 전통문화 계승발전과 우호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첫 행사다.

이날 ‘국채보상운동 전개와 의의’(경운대 김일수 교수) ‘경남지역 여성의 국채보상운동 역할’((사)선인역사문화연구소 김형목 연구이사) ‘서부경남의 국채보상운동의 전개와 교훈’(추호석 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 등 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김길수 진주문화원장은 “이번 국채보상운동 기념 학술대회는 서부경남 전통문화 계승 네트워크 구축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며 “진주시를 중심으로 서부경남지역에서 염원하고 있는 도청 진주환원 운동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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