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당국, 총 124건의 소방활동
하천물 범람해 도로, 산책로 잠겨...피해 속출

[충남=뉴스프리존]이해든기자=이틀째 충남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이어지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침수된 보령시 대천천 하상주차장.(사진=박성민기자)
침수된 보령시 대천천 하상주차장.(사진=박성민기자)

11일 기준 충남소방당국은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110건, 배수 12건 등 총 124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

지난 밤, 남부 지역은 시간당 4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져 하천물이 범람해 도로와 산책로가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시간당 50mm 가까운 비가 내렸던 충남 보령과 공주에서도 배수와 안전 조치 출동이 이어졌다.

보령시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청천 저수지의 수문 3개를 열고 초당 190톤을 방류하고 있다. 시는 오전 7시 재난문자로 청전저수지 방류 소식을 알렸으나 미처 차를 빼지 못한 트럭과 오토바이는 물에 잠겼다.

이밖에도 논산, 공주, 청양, 예산의 둔치주차장이 불어난 물로 통제됐고, 청양과 예산 등지에서는 세월교(비가 오면 물에 잠기는 다리) 5개소의 차량 통행도 일시 금지됐다.

청천저수지 방류장면.(사진= 이진영 기자)
청천저수지 방류장면.(사진= 이진영 기자)

이날 오전 9시 충남은 아산·서산·당진·홍성·예산·태안에 발령했던 호우경보를 해제했지만 천안 등 8곳에는 호우경보, 금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서산 233.5㎜, 공주 230㎜, 보령 190.5㎜, 당진 186㎜, 홍성 183㎜, 부여 178.1㎜, 아산 178㎜, 예산 174㎜, 청양 166㎜, 계룡 156㎜, 천안 152.5㎜, 태안 137㎜, 서천 133.5㎜, 논산 103㎜, 금산 30.8㎜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12일 오전까지 충청 지역에 최대 150mm 이상의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50mm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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