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전성남선임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양당 통합추진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신당 로고를 언론에 공개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 전당대회를 4일 앞두고 지도체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표직은 양당에서 각각 1명씩 추천하는 공동대표 체제(2인)가 유력하다. 국민의당 몫으로 할당된 대표 후보로 박주선 국회부의장·김동철 원내대표·주승용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통합정당의 당헌, 강령 초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 부의장과 함께 중재파 역할을 자처했던 김 원내대표(광주)와 주 의원(전남 여수)도 당 대표 후보 물망에 올랐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정당의 원내대표로도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국민의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측근인 김관영 사무총장도 통합신당 대표 후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안 대표에 이어 대표직을 맡을 후속 인선을 논의해 오는 13일 통합 전당대회 이전까지 확정 지을 계획이다. 통합추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양당 합당으로 출범할 '바른미래당'의 PI(party identity·정당 이미지)를 확정한다. 양당은 바른미래당 PI에 '국민과 함께', '미래', '개혁' 등의 가치를 기본 철학으로 담기로 했다.

양당은 애초 신당의 명칭을 '미래당'으로 의결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원외정당인 '우리미래'의 미래당 약칭 신청을 수리하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미래당 명칭에 대해서는 등록정당의 전례와 일반의 법 상식 등을 근거로 사회 통념상 허용되는 약칭의 범위를 넘었다며 불허해 바른미래당으로 당명을 변경했다. 또 국민의당은 전 당원 대상으로 바른정당과 통합을 묻는 투표를 이틀째 진행하며 오는 11일 결과 발표 뒤 중앙위원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할 예정이다. 바른정당 측에선 유승민 대표가 통합정당 대표직에 추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 대표가 지난 1월18일 안 대표와 공동으로 통합을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에서 백의종군을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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