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재오 특임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아 전 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늘푸른한국당이 자유한국당과 통합하기 위해 당을 해산하기로 했다. 9일 오전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73)는 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다스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 “다스는 집안 형제간의 문제다. 그게 무슨 국정의 운영에 관계되는 문제가 아니다. 설사 소유권 문제 있다 하더라도 그건 자기들 형제간의, 집안 간의 문제다. 개인의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재오 대표와 당 지도부는 12일 오전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입당식을 할 계획이다. 늘푸른한국당 당원 4만여 명도 개별적으로 한국당 입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재오 대표는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다스, BBK는 특검도 하고, 검찰 수사도 하고, 법률적 검토가 다 끝났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인사말에서 "나라가 총체적인 위기 상황이어서 정권을 균형 있게 견제할 정치세력의 결집이 최우선 과제"라며 "국가발전과 정치혁신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마음을 비우고 당을 해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전 대통령이 5년간 국정을 운영하면서 권력을 이용한 비리, 예를 들어 4대강을 한다거나 자원외교를 하면서 수백억의 돈을 횡령했다든지, 숨겨뒀다든지 이런 국가적 비리가 있는 것은 마땅히 조사해야 한다”며 “(하지만) 다스 문제는 개인적인 재산의 소유 문제인데 이런 것들을 전부 모아서 이명박 대통령을 표적으로 삼아놓고 주변에 사돈에 팔촌을 다 뒤져서 전전 대통령을 잡아가려고 하는 것은, 명백한 표적을 만들어놓고 수사를 하는 정치보복”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2016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한국당의 전신인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2년 만에 복당하게 됐다. 이재오 대표는 ‘다스 문제가 선거 자체에도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논리가 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에서 500만 표 가까이 이겼다. 경선 과정이 치열했고,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문제를 극복하고 선거가 끝났기 때문에 선거에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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