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빗속 개막식..역대 최다 39개국 139편 상영

[충북=뉴스프리존]박종철 기획취재본부장=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 비가오는 가운데 막을 열었다.

지난 2년 코로나로 축소해 개최됐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올 해 영화제는 참가국, 참가작품 등 모든면에서 역대급으로 구성했다.

39개국이 참여했고 상영 작품수는 139편으로 역대 최다이다. 국내·외 많은 영화제가 열리지만 음악영화제로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아시아 최대 음악영화페스티벌로 손꼽힌다.

이번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제천 제1의 명소인 의림지와 BTS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잘 알려진 제천비행장을 주 무대로, 제천 메가박스와 제천 CGV에서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식은 오후 7시 의림지 특설무대에서 배우 이충주와 진지희의 사회로 지난 3월 지병으로 별세한 방준석 음악감독에게 공로패 추서를 시작으로 김병서 감독이 연출한 영화제 트레일러 영상 상영과 '라라랜드'의 오프닝 곡 '어너더 데이 오브 선' 등을 레퍼토리로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11일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비가 오는 가운데 열렸다. 영화제는 오는 16일까지 6일간 의림지, 제천비행장과 2개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이어 음악을 통해 청각 장애를 극복한 14세 소년을 그린 개막작 '소나타'가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과 배우 미하우 시코르스키가 참석한 가운데 상영됐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이 영화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그제고즈 플론카가 '월광 소나타'를 연주해 18번째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특별함을 전했다. 특히 감각적인 연출과 섬세한 음악을 보여준 트레일러 영상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만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날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화음악가에게 수여하는 ‘2022 제천영화음악상’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 ‘위플래쉬’, ‘라라랜드’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가 수상했다.

음악감독 이성준을 주축으로 모인 13명의 음악팀과 8명의 뮤지컬 배우들은 저스틴 허위츠가 작곡한 ‘라라랜드’의 오프닝 곡 ‘Another Day Of Sun’ 외 2곡을 연주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개막작 ‘소나타’를 연출한 바르토즈 블라쉬케 감독과 배우 미하우 시코르스키, 뮤지션 그제고즈 플론카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작 '소나타' 상영이 있었다.

개막작 ‘소나타’의 실제 모델인 뮤지션 그제고즈 플론카는 개막식 무대에서 ‘월광소나타’를 연주해 특별한 감동을 전했다.

제천시장인 김창규 조직위원장은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제천시민들의 정성이 모여 이루어낸 귀한 결실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풀고 마음껏 즐기고 가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열린다.

올해는 축제의 정체성을 한층 더 강화해 대표 음악 프로그램인 ‘원 썸머 나잇’을 비롯한 새롭게 선보이는 ‘필름콘서트’, 저스틴 허위츠의 ‘스페셜콘서트’ 등 특별함이 더해졌다.

특히 14일 영국 BBC방송이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로 선정한  ‘E.T. The Extra-Terrestrial’ 필름콘서트가 제천비행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배경음악 ‘Flying’을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감상하는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로 선정한  ‘E.T. The Extra-Terrestrial’ 가 공연될 제천비행장 전경(사진=자료사진)
14일 제천비행장에서 상영되는  ‘E.T. The Extra-Terrestrial’ 포스터(사진=제천시 제공)

연주를 맡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약 80인에 달하는 풀 오케스트라로 구성됐다. 한여름 밤하늘 드넓게 펼쳐진 활주로에서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와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유일하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