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촉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안전관리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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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촉발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안전관리 '도마 위'
  • 장상휘 기자
  • 승인 2022.08.1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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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된 심부지진계 3대 중 2대 작동 멈춰...포항시민들 "정부 안일 대처 비난"
한국에너지기술경가원, 17일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경북=뉴스프리존]장상휘 기자= 지난 2017년 11월 발생한 경북 포항지진 원인으로 밝혀진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이하 에기평)이 포항시민들을 대상으로 또 다시 설명회를 갖는다. 

현재까지 안전관리사업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는 지난해 흥해읍, 장량동 등 피해지역 주민과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세 차례 개최됐으며, 지난 7월 11일에도 포스코국제관에서 시민 대상 설명회가 개최된 바 있다.

시추시설이 철거되기 전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모습(사진=포항시)
시추시설이 철거되기 전 포항지열발전소 부지 모습.(사진=포항시)

에기평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포스코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포항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에서는 사업현황과 향후계획에 대해 안내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설명회가 될 예정이며 포항시민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은 지진 활동 및 지하수, 지표변형 모니터링 등 장기 안전관리 방안 확보를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왔다.

안전관리사업의 하나로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지질학회는 지난 5월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포항지열발전 부지 지하 1400m, 780m, 500m 지점에 심부지진계를 3대를 설치했다. 심부지진계는 지표지진계가 관측하지 못하는 지하의 정밀 극미소 지진활동 관측을 위한 장비이다.

하지만 1400m 지진계는 설치한 지 하루 만에, 780m 지진계는 한 달여 만에 작동이 멈췄다. 특히, 지진계가 멈춘 원인조차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진계 인양이 어려워 고치기도 어렵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11일 에기평 주최로 개최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주민설명회에서 밝혀졌다. 

이에 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296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시의원 전체 이름으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 정상화 및 포항지진안전관리연구센터 조기 건립' 성명서를 채택하고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규탄하고 특단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지열발전 상용화 기술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포항시민들은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 피해를 입었다"면서 "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을 조속히 정상화시키고 포항 지진안전관리 연구센터가 조기 건립될 수 있도록 정부의 책임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포항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항임에도 심부지진계 고장에 따른 어떠한 후속 대책도 제시하지 않아 정부가 촉발지진에 대해 얼마나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에기평의 이번 설명회에서 심부지진계의 정상 작동 방안 등 지열발전소 부지의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부는 물론 포항시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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