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원전기업과 오찬 간담회, 기업 현안 논의
"경남의 비교우위 산업은 방산, 항공, 원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박완수 경남지사가 경남의 비교우위 산업은 방위산업과 항공산업, 원전산업이라며 "경남을 원전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지사는 16일 창원에 소재한 원전 핵심기자재 제조업체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경남 원전산업은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매출이 감소하거나 폐업으로 위축돼 있는 상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두산에너빌리티 공장을 둘러보고 있는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이날 간담회에는 박 지사를 비롯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김득연 에이치케이금속 대표이사, 김홍범 삼홍기계 대표이사, 김곤재 세라정공 대표이사, 김영암 진영티비엑스 회장, 전영찬 피케이밸브 대표이사, 강성현 영진테크윈 대표이사가 참석해 원전산업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 이어 두산에너빌리티 내 원자력 공장과 단조 공장 등을 시찰한 박완수 지사는 원전 가스터빈 부품 업체인 진영티비엑스 현장을 둘러보며 원전기업의 노고를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경남도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탈원전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통해 경남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시 특별자금 지원 대상에 원전 업종을 추가 지원하고, 원전 업종에 대한 상생협력 특례자금을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인 ‘소형모듈원자로(SMR : Small Modular Reactor) 기술개발 및 원전산업 정상화’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경남도의 입장이다.

특히 2020년 8월에 지정받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원전산업 분야도 추가로 포함시켜 연구개발, 지방투자보조금, 세제 혜택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한편 소형모듈원자로 설계 분야는 정부 예타사업에서 통과됐으나, 도내 원전업체가 필요로 하는 실제 제작을 위한 상용화 분야는 제외돼 있다. 

이에 경남도가 제안한 ‘소형모듈원자로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 사업’을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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