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홈페이지에 "일면식도 없는데 반말, 무턱대고 지시도"
논란 확산되자 게시판 글 삭제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창원시의회 의원이 공무원에게 반말을 하거나 상급자처럼 지시를 하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노조 집행부의 시의회 항의방문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18일 창원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는 "며칠 전 시의원께서 전화가 오는 일이 있었는데, 서로 일면식도 없는데 반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원시공무원노조 홈페이지 자유게시판 캡처 화면 ⓒ뉴스프리존

이에 대해 다른 공무원들은 "의원마다 다르지만 몇몇 시의원은 개념이 없다"거나 "선거때만 허리 굽히고 그 다음은 뻣뻣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시의원들이 상급자처럼 반말과 지시를 한다는 의견도 댓글로 달렸다. 한 공무원은 "의회와 행정은 분리되어 있는데 마치 상급자 처럼 지시와 반말을 하면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노조에서 의회를 (항의)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공무원은 "지난 주에 시의원이 휴대폰으로 연락와서 민원이 있으니 몇시까지 현장으로 나오라고 상급자처럼 지시하는 바람에 출장을 가면서 '이게 맞는건가' 의문이 들고 불쾌했다"면서 의회와의 관계 정립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시의원 반말이나 부당한 지시 논란이 확산되자 노조 게시판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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