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무 소방관, 비번날 양산 집 근처서 긴급구조

[경남=뉴스프리존]이진우 기자 = 양산시내 도로에서 심정지 운전자를 발견한 부산의 한 소방관이 심폐소생술 등 민첩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살려내 화제다.

18일 양산소방서와 중부119안전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양산시 중부동의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승용차가 한동안 그대로 멈춰서 있었다.

▲ 부산 사하소방서가 지난 16일 응급장비 구비대상 관리책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 사진=부산 사하소방서
사진은 심폐소생술 교육.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프리존DB

때마침 현장을 목격한 김동원(54·부산 북부소방서 금곡안전센터 소속) 소방관은 즉시 심정지 의심을 갖고 차량으로 뛰어갔고, 운전석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운전자를 발견했다.

김 소방관과 행인 4명은 힘을 합쳐 차량 유리를 부순 뒤 운전사를 차 밖으로 끌어냈다. 이어 김 소방관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다른 주민은 구급차를 부르는 등 역할을 나눠 민첩하게 움직였다.

구급차량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원 소방관은 “새벽 근무를 마치고 양산의 집 인근 커피숍에 있다가 현장을 목격해 평소 익힌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며 “행인들이 구급차를 부르고 머리 받침대를 갖고 오는 등 큰 도움을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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