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놔두면 안돼…유병호 사무총장 용서할 수 없어"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리에 대해 감사하겠다는 것과 관련, "감사원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면서 전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감사원의 최근 행태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감사원은 지난 정부의 코로나 백신 도입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하반기 감사계획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며 "코로나가 심각한데, 복지부나 질병청이 대상이 될 감사를 하겠다는 발상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보복하자고 방역체계를 흔들 때인가"라며 "더구나 에너지 전환 정책은 지난해 3월 이미 감사원 스스로 문제없다고 결론 내린 사인이다. 자신들이 내란 결론조차 부정하고 보복성 감사를 하겠다는 발표를 보면서 감사원을 그냥 놔두면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감사원의 유병호 총장은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감사원이 민주당의 집중 감사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월권적인 감사가 그동안 진행돼 왔다. 이것을 전면적이고 노골적으로 선언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라며 "감사원은 법에 규정된 감사 기능만 제대로 진행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렇지 않을 경우 그대로 좌시할 수 없다"며 "최근에 진행되는 여러 가지 월권행위에 대해서 법률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 위원장은 '프락치 의혹'이 불거진 김순호 경찰국장과 관련해 "최근 인노회(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 사건과 관련해서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조직의 정보를 넘긴 명백한 증가가 보도된 바 있다"면서 "자신의 조직을 통째로 넘겨놓고 그 대가로 경찰에 특채돼 승승장구한 사람이 출세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순호 씨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즉각적으로 발표해 달라. 경찰국장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