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신도청 신청사 전경

[뉴스프리존,경북=장병철 기자]경상북도가 최근 도청 신도시 2단계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 할 것이라고 발표 했으나 종합의료시설 사업 등 대다수의 주요 사업이 적기에 진행되지 않고 삐걱 거리고 있어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

경북도는 지난해 말 도청신도시 1단계 행정타운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고 보고 연말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 뒤, 올해 초부터 도시 활성화 단계를 중심으로 한, 2단계 사업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 과정에서 신도시에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의료시설, 복합환승센터, 복합물류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은 물론, 신도시 남동쪽에 위치한 호민지 수변공원을 명품공원으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경북도가 지난 2016년 10월 기공식을 갖고 올 상반기 착공키로 한, 호민지 인근 한옥형 스텐포드 호텔 조성 사업은 스텐포드 호텔 그룹의 내부적인 사정으로 올해 안에도 착공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경북도가 신도시 조성 단계 초부터 심혈을 기울여 온 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 사업도 아직까지 부지 확보조차 하지 못한 채, 안동병원과 줄다리기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지면서 신도시 지역주민들의 불만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경북도는 종합병원 건립 예정지를 당초 중심상가 인근에서 호민지 주변으로 변경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2016년 11월 발표 하면서 중심상가 인근 토지주들이 법적 소송까지 거론하며 거칠게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이에 경북도는 올 1월22일 종합의료시설 유치 TF 팀을 조성, 종합의료시설 유치 지원계획안 마련과 함게 건립타당성 용역을 의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안동병원 측이 1천억원 정도의 부지 매입비 및 건축비에 대한 지원을 경북도에 요구하고 나서 도가 난감해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안동병원은 지난 2015년 경북도와 안동시와 함께 신도시 내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연면적 5만평, 1000 병상의 건립을 하기로 했으나 2017년 초, 안동병원이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를 경북도에 요청 하면서 부지 매입 계획 조차도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중심상가 주변 일부 토지주들은 “경북도가 안동병원에 병원 신축 부지 특혜를 주기 위해 개발계획을 일방적으로 변경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며 “경북도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하고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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