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지시 "민생경제·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하라"
"영수회담 요청…여야 초당적으로 머리 맞대고 의논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는 29일 "민주당의 갈 길은 실용적 민생개혁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 정당이 있고 그 정당은 국민의 사랑을 받기위해, 본연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민생, 정치, 안보, 질서 등을 책임지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상도 좋지만, 현실도 중요하고, 또 현실과 이상을 조화해야 하기 때문에 방향은 잃지 않되 철저히 실사구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개혁은 다른 말이 아니다. 개혁은 민생을 위한 것이다.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나가는 데 가장 중점을 두겠다"며 "물가, 환율, 금리 등등을 포함한 어려운 경제 현실, 민생위기 앞에서 민생의 후퇴를 막고 개선을 위해서 총력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린다"며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느냐. 더 나은 삶을 위해서라도, 현재의 민생과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한반도의 불안과 대결의 기운을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라도 여야가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저는 윤석열 정부와 윤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란다. 그 성공이라는 것이 결국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보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협력할 것은 철저하게 먼저 나서서라도 협력하겠다"며 "그러나 민주주의와 민생을 위협하는 퇴행과 독주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그럴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국민과 당원의 뜻은 통합하고 단결해서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또 국민의 삶을 책임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며 "그래서 첫번째 지시사하으로 당 대표 산하에 민생경제위기 관련 대책기구, 민주주의 위기 대책기구 설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새 지도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의 민주당을 계승·발전시키고 거기에 대해서 실력과 실적으로 평가받는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쟁 정치, 반사이익 정치, 차악선택 정치와 완전히 결별하겠다. 잘하기 경쟁으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