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지난 6일 정론관앞 악수하는 안철수 유승민대표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국민의당 전당원투표 결과, 70%가 넘는 찬성률로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이 의결됐다. 양당은 13일 공동 전당대회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열고 통합 신당인 바른미래당 출범을 공식화한다.

13일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의결 합동회의를 거치면 '바른 미래당'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물은 전 당원 투표에서 5만 3981명이 참여해 3만 9708명(73.56%)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은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바른정당과의 합당안을 의결했다. 전당대회 대신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당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5만 3,98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만 9,708표로, 찬성률은 73.56%를 기록했다. 함께 안건으로 올린 ‘수임기구 설치의 건’도 73.54%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전 당원 투표는 지난 8~9일 케이보팅(K-voting)을 통한 온라인 투표와 10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로 3일간 진행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전당대회 격인 '수임기관 합동회의'만 거치면 원내 제3당인 '바른 미래당'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중앙위는 당 최고위원회가 합당 절차에 대한 수임기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통합신당의 앞날와 관련해 "장밋빛 미래가 거저 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바른 미래당이 중도개혁 세력의 힘을 모아 대안 야당의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임기관 합동회의만 거치면 지난 총선 과정에서 탄생한 국민의당은 2년여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은 영남과 호남,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극한의 대립과 갈등으로 치달았던 과거 기득권 양당정치, 구태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는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합당에 반발해 국민의당에서 분리돼 나간 민주평화당이 이미 지난주에 창당돼 새로운 4당 체제가 성립된 가운데,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는 바른미래당의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통합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중립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이 이날 국민의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기로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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