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특별재난지역' 선정되는데 인적 네트워크 발휘

이인모 서울 영등포구 부구청장.
이인모 서울 영등포구 부구청장.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 부구청장으로 지난 11일 부임한 이인모 전 중구청 행정지원국장은 첫 일성으로 "직원 간의 화합과 소통을 중시하고 대외적으로 최호권 구청장을 잘 보좌해 행복한 미래도시 영등포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인모 부구청장의 방에는 '직원들이 행복해야 구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부구청장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 최 구청장의 구정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면서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인모 부구청장은 지난 1989년 서울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서울시 인사과 및 강동구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2012년 이명박 정부 청와대를 시작으로 박근혜 정부, 문재인 정부에 이어 윤석열 정부까지 청와대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 이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 민정민원비서관을 거쳐 2018년부터 서울시 중구청 생활복지친화국장과 행정지원국장을 역임했다.

공직사회 마당발로 통하는 이 부청장은 정부 부처 각계 인맥을 통해 최 구청장이 구정을 운영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부구청장이 부임한 지난 11일은 8일부터 이어진 100년만에 내린 폭우로 최 구청장을 비롯한 전 직원이 주민들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때 취임 기념행사나 업무보고 없이 바로 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이 부구청장은 수해현장 복구를 지휘하는 최 구청장을 보좌해 행정안전부와 서울시 등과의 협의를 통해 영등포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정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그의 인적 네트워크가 빛을 발하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청와대 근무 경험이 있는 최호권 구청장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부구청장을 데리고 온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있지만, 같이 근무한 인연이나 개인적 친분은 없었다.

서울시와 소통할 수 있는 인사를 부구청장을 희망한 영등포구의 요청에 대해 서울시에서 이인모 부구청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구청장은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서 박사 과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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