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상황점검회의 개최…김태흠 지사 “인명 피해 예방 총력”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는 4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충남도청)
충남도는 4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북상 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사진=충남도청)

김태흠 지사와 실국원장, 15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점검회의에 이어 연 이날 회의는 도내 태풍 예상 상황 설명, 실국원별 조치 상황, 향후 대비책 점검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도는 그동안 태풍에 대비해 각 시군 취약 지역‧시설물, 배수구와 맨홀, 상하수도 시설, 지하차도‧배수펌프장 등에 대한 사전 점검 및 정비를 집중 실시했다.

또 도내 83개 공공주택 건설 현장과 27개 대형공사장 타워크레인에 대한 안전 조치를 마치고, 간판 등 옥외광고물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과수원과 비닐하우스,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주요 항포구와 양식장, 여객선 터미널 및 항만 공사현장, 문화체육관광시설에 대한 안전 조치도 취했다.

앞으로는 태풍의 움직임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예비 특보 발효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해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청)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청)

김태흠 지사는 “이번 태풍은 2003년 131명의 사망자와 4조 20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힌 ‘매미’와 유사하며, 강도와 영향 반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예상되는 만큼, 충남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각 시군에 ▲배수펌프장 등 시설물 점검 및 위험 지역 예찰 활동 강화 ▲저지대‧고립 예상 지역 주민 대피 계획 추진 ▲침수 예방을 위한 모래 주머니, 양수기 등 수방자재 전진배치 ▲응급복구 사면 방수포 조치 및 결속 ▲피해 발생 시 신속 구조‧구급 및 응급복구 등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인명 피해 예방에 대한 강조를 언급하며, 도 소방본부에 군경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인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초중고 휴교 또는 등교 시간 조정을 도교육청과 협의‧검토하고, 직장인 출근 시간 조정 방안 등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안 지역에 대해서는 만조 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선박 결박 등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자연재해를 피할 수는 없으나,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라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이번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 모습.(사진=충남도청)
충남도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긴급 상황 점검 회의 모습.(사진=충남도청)

한편 태풍 힌남노는 4일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동북동쪽 약 320㎞ 부근 해상에 있으며, 시속 11㎞의 속도로 느리게 북상 중이다.

충남은 6일 새벽 태풍주의보가 발령될 전망이다.

이날 순간풍속은 94~115㎞(/h) 내외로 예상되며, 태풍 통과 후 충남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순간최대풍속이 140㎞(/h)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수량은 5~6일 이틀 간 100~300㎜가 예상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100㎜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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