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현장 찾아 울먹이는 상인에겐 건성 그러나 '메뉴판'은 뚫어지게, "술과 음식에만 진심인 대통령"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의 보리밥집을 방문했다가, 울먹이는 피해상인들보다 보리밥 메뉴판에 더 눈길이 간 모습이 공개되며 한바탕 구설수를 낳고 있다.

지난 8일 공개된 YTN '돌발영상'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태풍피해를 입은 보리밥 식당으로 들어서면서 “보리밥집이로구나. 아이고 어르신”이라고 하자 상인이 "우리 좀 살려주이소. 물도 없고 전기도 아무것도 없고"라고 울먹이며 대책을 호소했다.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은 “네, 네, 네네”라고 성의 없이 대답하며 악수와 함께 어깨를 안아주고는 스치듯 지나치더니, 한쪽 벽면에 걸린 '보리밥 7000'이라 적힌 상차림 메뉴판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즉 울먹이며 대책을 호소하는 상인이 아닌, 메뉴판에 더 관심있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의 보리밥집을 방문했다가, 울먹이는 피해상인들보다 보리밥 메뉴판에 더 눈길이 간 모습이 공개되며 한바탕 구설수를 낳고 있다. 사진=YTN 돌방영상 중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태풍 '힌남노'의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의 보리밥집을 방문했다가, 울먹이는 피해상인들보다 보리밥 메뉴판에 더 눈길이 간 모습이 공개되며 한바탕 구설수를 낳고 있다. 사진=YTN 돌방영상 중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여기가 (원래) 테이블이 있는 데네”라고 툭 내던지고는 다시 상인을 안아주면서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올라가서 빨리 일할게요”라고 말하고는 금세 자리를 떴다. 그가 식당에 머물렀던 시간은 불과 30여초에 불과헀다. 

이에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9일 페이스북에서 “태풍으로 가게가 망가져 울먹이며 대책을 호소하는 아주머니를 건성으로 대하면서 지나치더니 벽에 붙은 보리밥 차림 사진을 뚫어지게 보고 있는 윤석열을 본다. 나라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화를 꾹꾹 누르며 본다"라며 “윤석열은 타인에 대한 연민이 쥐꼬리만큼도 없다”고 직격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오직 자신의 탐욕에만 집중하여 살아온 인생”이라며 “그러니, 국민 여러분은 윤석열에게 그 어떤 기대도 할 것이 없다. 윤석열 앞에서 눈물을 보이지도 말고 호소도 하지 마시라. 이래라 저래라 그에게 명령하라. 그래야 겨우 국민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익 칼럼리스트는 특히 “이 모든 게 대통령을 잘못 뽑아서 벌어지는 일”이라며 “윤석열에게 투표한 국민은 반성하고, 그가 빨리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도 페이스북에 "무의식 중에 나오는 행동이 그 사람의 본질을 말해준다"라며 "윤석열은 재난 피해현장에 가서 보리밥 메뉴 사진을 먼저 유심히 뚫어지게 쳐다봤다. 저 인간에게 식탐은 그 무엇도 누를 수 없는 본능"이라고 직격했다.

한 네티즌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명절을 앞두고 절망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가. 보리밥 메뉴나 구경하고 테이블 있던 자리를 확인하며 건성건성 말하는 대통령을 직접 목격한 저 상인분들은 어떤 감정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냥 슬픈 대한민국"이라고 한탄했다.
한 네티즌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명절을 앞두고 절망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가. 보리밥 메뉴나 구경하고 테이블 있던 자리를 확인하며 건성건성 말하는 대통령을 직접 목격한 저 상인분들은 어떤 감정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냥 슬픈 대한민국"이라고 한탄했다.

다른 네티즌도 "푸짐한 7천원 보리밥 세트 한 상에 눈이 돌아갈 만도 할 것"이라며 "그러나 명절을 앞두고 절망적 상황에 놓인 국민의 아픔은 보이지 않는가. 보리밥 메뉴나 구경하고 테이블 있던 자리를 확인하며 건성건성 말하는 대통령을 직접 목격한 저 상인분들은 어떤 감정이 들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말이 필요없다. 그냥 슬픈 대한민국"이라고 한탄했다.

다른 네티즌은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요약했다. 

1. 그는 처음부터 주민이 입은 피해에는 관심이 없다.
2. 그러니 주민이 하는 말을 들을 생각이 없다.
3. 하지만 식탐은 어쩌지 못하는 본성이라 무의식적으로 메뉴판에 집중한다.
4. 카메라가 찍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보이는 이런 무의식, 무정성, 무공감은 그가 안하무인이라는 점을 웅변하듯 보여준다.

다른 네티즌도 "피해자 말은 안듣고 보리밥 포스터에서 눈을 못떼는 대통령. 술과 음식에만 진심인 대통령. 기가 찬다" "벽에 붙은 메뉴부터 눈여겨 살펴보는 우리 윤통 민생 관찰법. 역시 윤통 부동시 시선 집중력은 대단하다"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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