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제 고덕동 일원 삼성로 노점상 철거 강제집행과 반발 집회
보도에는 현장 근로자 출퇴근용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녹지까지 불법 주차 몸살

[경기=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2015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조성현장 도로 주변 보도를 점용하고 있는 노점상과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의 불법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모두들 할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김정순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평택=김정순 기자] 여기는 세계 최대 차세대 반도체 전초 기지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7만 여명이 일을 하고 있다는 현장의 주변 도로입니다.

많은 인력이 투입된 건설 공사 현장인 만큼 도로에는 출퇴근 차량과 공사장 진출입 차량이, 보도와 녹지공간에는 수많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그리고 노점상까지 즐비하게 들어선지 오래입니다. 

이러다보니 평택시 송탄출장소는 지난 8월까지 240동 가량의 점유물을 철거를 했고, 나머지 73동에 대해 16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진철거토록 행정대집행 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평택시 송탄출장소 관계자)

 -"근로자들이 잖아요?  그런데 시민들이 같이 공사로 인해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시고, 이동하고 계시고, 또한 그것 때문에   노점들이 이제 또 성행하게 됐고, 같이 협력해서 서로 이제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거죠."

이에 반발한 노점상들도 할말이 많다며  집회를 연 현장을 담아 왔습니다.

(이종호 위원장/평택시지역경제살리기 비상대책위)

-"도와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노점상이구요. 시민이고..  가난하게 죄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를 행정력으로 부터  인권으로 부터 보호해 달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평택시는 점유물을 철거한 자리에  노점상들이 들어서는 것을 막거나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가림막 설치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반발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지난 8일 오후 1시30분 쯤 한전부지 보도에 설치중인 가림막의 뼈대 사이를 통과하던 한 시민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이유도 포함된 것 같습니다.

길게 늘어선 노점상을 이용하는 기술인 들은 대기시간이 긴 식당보다 접근이 용이한 이곳을 즐겨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을 이용중인 한 기술인에게 물어 봤습니다.

(조남식 현장근로 7년차·평택시민)

Q.  언제부터 공사 현장에서 일하게 되었나요?    
 -"저는 한 7년 전부터 일하게 됐습니다.   노점상 같은 경우는 저희 근로자들도 그 현장 안에  포세카라는 식당이 있는데 거기서 수용하기가 힘들어요.   한번 밥을 먹게 되면 거의 점심시간이 1시간 30분, 2시간을 주는데    1시간 정도를 까먹으니까 외부로 많이 나오는데.."

-"이 평택시가 삼성하고 협의에서 이 노점상도 좀 이렇게 활성화하면 (밥먹는 대기)시간축소도 하고,  또 그 시간에 또 짬짬이 휴식도 취할 수 있고,  또 오후 작업의 진행도 빠르고 해서 이 노점상은  쭈욱 계속 이끌어 나가서 근로자들이 많이 도움을 받고,  또 퇴근 후에도  음료수 한잔 정도 이렇게 먹을 때가 없거든요."
-"참 많이 근로자들한테는 평이 좋은데  단속을 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픕니다. "

(김정순 뉴스캐스터)
 Q.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식사공간이) 어느 정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세요?   
-" 지금 근로자가 한 4만 명이라고 치면  그 지금 현장에는 음식물을 반입 불가로 돼 있어요.  그러니까 매점이나 이런 게  협소하다 보니까 누군가 음식물을 반입을 해서 먹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도 여기 기술력에 차질도 있는 것 같고,    한 4만명 대비지금 매점만 10% ~20%? 지금 현재는 그 정도 선인 것 같아요. "  

평택시와 삼성물산측은 자전거와 오토바이 불법 주정차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당장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평택에서 김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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