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이어 또 폭행당한 권지연 기자, '500억 보상금' 노린 전광훈 일당의 '무법천지' 실태

[서울=뉴스프리존] 고승은 기자 = 권지연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가 16일 전광훈씨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로부터 백주대낮에 집단 폭행을 당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전광훈씨의 재개발 보상금 500억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 도중 폭행을 당한 것이다.

권지연 기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열린 ‘사랑제일교회 해체 음모 역사적 진실’이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가 휴대폰을 강제로 빼앗기고, 전광훈씨 신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권지연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가 16일 전광훈씨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로부터 백주대낮에 집단 폭행을 당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전광훈씨의 재개발 보상금 500억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 도중 폭행을 당한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권지연 '시민언론 더탐사' 기자가 16일 전광훈씨의 '사랑제일교회' 신도들로부터 백주대낮에 집단 폭행을 당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전광훈씨의 재개발 보상금 500억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 도중 폭행을 당한 것이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권지연 기자가 자신의 소속과 이름을 밝히고는 전광훈씨에게 "헌법으로 통일을 하자고 했는데 왜 번번이 법을 무시하는지 답변 부탁드린다"고 말하자, 전광훈씨는 “아니, 내가 뭘~”이라고 강변했다. 그러자 권지연 기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을 탄압하기 위해 평화나무라는 재단을 만들었다'는 전광훈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전광훈씨는 “아니, 한 가지만 물어라. 딴소리 말고 질문만 하라"며 "이 못된 년이 정신이 나갔어, 질문만 하라니까. 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라며 강한 신경질과 막말을 내뱉었다. 이어 전광훈씨는 곧바로 "질문만 하라니까. 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 나가! 질문을 하라는데 질문은 안 하고 방해만 하고 말이야. 쫓아내"라고 소리치자, 주변에 있던 신도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권지연 기자의 몸을 제압한 다음 옷을 붙잡고 밖으로 끌어냈다. 권지연 기자는 신도들에게 머리채까지 잡혔다. 

전광훈씨는 그런 상황에서도 "평화나무? 양심이 있으면 이런 데 오지를 말아야지, 어디라고 여기를 오느냐"며 폭언을 멈추지 않았다. 권지연 기자는 얼마 전까지 김용민 이사장이 이끄는 평화나무의 뉴스진실성검증센터장을 맡고 있었다. 

전광훈씨는 권지연 기자에게 “아니, 한 가지만 물어라. 딴소리 말고 질문만 하라"며 "이 못된 년이 정신이 나갔어, 질문만 하라니까. 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라며 강한 신경질과 막말을 내뱉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전광훈씨는 권지연 기자에게 “아니, 한 가지만 물어라. 딴소리 말고 질문만 하라"며 "이 못된 년이 정신이 나갔어, 질문만 하라니까. 여기 방해하러 온 거야?"라며 강한 신경질과 막말을 내뱉었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이에 더탐사는 즉시 성명을 내고 "사랑제일교회를 대리해 조합과의 소송을 맡은 이성희 변호사는 질문하려는 기자의 마이크를 뺏는가 하면,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과 교인들은 질문을 채 끝나지도 않은 기자의 개인 휴대폰을 뺏고는 수십 미터를 끌고 가며 폭행하는 만행을 벌였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며 강력 규탄한다"고 했다.

더탐사는 "전광훈씨와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019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에서도 전 씨의 지지자들에게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 적극 제지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기자를 밀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당시 상황은 노컷뉴스 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강조했다. 3년여전 '전광훈 신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기자도 역시 권지연 기자였다.

더탐사는 "전광훈 씨의 지지자들과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교인들의 폭력성은 재개발조합과의 명도집행 과정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난 바 있다"라며 "전광훈 씨와 사랑제일교회는 전국 각지에서 자신의 지지자들과 교인들을 동원했다. 이들은 6차례에 걸친 명도집행 과정에서 용역을 막겠다며 돌을 던지고, 소화기를 뿌리거나 화염병 투척, 화염방사기(교회 측은 고압분무기 주장)까지 사용했다"라며 '전광훈 신도'들의 '무법행위'를 직격하기도 했다. 

더탐사는 "전광훈씨와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019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에서도 전 씨의 지지자들에게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 적극 제지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기자를 밀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당시 상황은 노컷뉴스 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강조했다. 3년여전 '전광훈 신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기자도 역시 권지연 기자였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더탐사는 "전광훈씨와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2019년 6월 11일 문재인 대통령 하야 기자회견에서도 전 씨의 지지자들에게 기자가 폭행을 당하는 순간에 적극 제지하기는커녕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보였다"라며 "기자를 밀치고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당시 상황은 노컷뉴스 보도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라고 강조했다. 3년여전 '전광훈 신도'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기자도 역시 권지연 기자였다. 사진=더탐사 방송화면

더탐사는 특히 전광훈씨가 '순교'를 선동하자 그의 일부 지지자와 교인들은 교회 지붕과 전봇대에 올라가 '집행을 그만두지 않으면 투신하겠다'며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행했던 점도 직격헀다.

더탐사는 "이 모든 일에 전광훈 씨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전광훈 씨가 스스로 목회자로서 일말의 자각과 양심이 있다면 지지자들과 교인들 뒤에 숨지 말고, 폭행을 조장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더탐사는 "전광훈 씨의 공식 사과와 기자를 폭행한 가해자에 대한 엄정 처벌, 폭행 당한기자에 대한 피해보상, 재발방지 마련 등을 요구한다"라며 최대한의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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