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불법매립 정황 확인, 지난 5일 경찰에 수사의뢰"
담당공무원 "불법 폐기물 전량 원상복구 행정명령 계획"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뉴스프리존이 지난달 세 차례에 걸쳐 단독 보도한 삼영산업 건설폐기물 불법 매립과 관련해 의령군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는 한편, 조만간 원상복구 행정명령을 내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령군은 관내 한 공원묘원에 불법으로 매립된 건설폐기물과 관련해 지난 5일 해당 폐기물처리업체를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의령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19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수사의뢰와 별도로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대해 원상복구를 명령하는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혀 공원묘원 성토용으로 불법 매립된 폐기물 전량을 다시 들어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공원묘원 성토용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폐타일, 폐플라스틱, 폐스펀지 등이 뒤섞여 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성분검사 결과 이 폐기물에서 맹독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황태수 기자출처 : 뉴스프리존(http://www.newsfreezone.co.kr)
공원묘원 성토용으로 매립된 폐기물에 폐타일, 폐플라스틱, 폐스펀지 등이 뒤섞여 있다. 경남보건환경연구원 성분검사 결과 이 폐기물에서 맹독성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황태수 기자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삼영산업에서 배출된 건출폐기물과 폐기물이 혼합된 순환토사 등을 합치면 해당 공원묘원에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은 총 3만 루베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25톤 덤프트럭 수천대 분량이다.

이와는 별도로 의령군은 불법 매립된 '순환토사'에 대한 성분검사를 의뢰한 데 대해 객관성과 신뢰성 논란이 제기되자 두 번째 성분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군 관계자는 성분검사 결과에 대해 "세 곳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두 곳에서는 결과가 통보됐고, 나머지 한 곳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스프리존은 지난달 2일 '김해 삼영산업 40여년 간 폐기물 불법매립' 보도를 시작으로 8일 '김해 삼영산업 폐기물에서 맹독성 물질 검출'에 이어 18일 '의령 공원묘원 폐기물 불법매립 점입가경'이라는 제목으로 집중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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