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경남 빠지면 박완수 지사가 책임져야"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경남도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부울경특별연합이 '옥상옥'이라며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얄팍한 정치기술'이라며 박완수 경남지사를 겨냥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전국 첫 특별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해 큰 기대를 받았던 '부울경특별연합'을 박완수 경남지사가 좌초시키려 하고 있다"며 "특별연합에서 경남은 빠지겠다고 사실상 공식 선언을 해 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지역의 이익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경남이 불참하고, 이로 인해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사업이 멈추게 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경남의 수장인 박 지사가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경남도당 당사 뉴스프리존DB
민주당 경남도당 ⓒ뉴스프리존DB

부울경특별연합은 2019년 김경수 전 지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후 수년간 국회와 정부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준비된 사업이며, 지난 4월 19일 문재인 정부로부터 특별지자체로 승인받아 출범한 상태다.

특히 특별연합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초광역 지역정부(메가시티)’에도 포함돼 있어 소속 정당과 진영논리를 초월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여야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도 폭넓게 이뤄져 있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이다.

따라서 민주당 입장문은 박완수 지사가 김경수 전 지사 결과물을 엎어버린데 대한 반박과 동시에 경남도의 용역결과 발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부울경특별연합 좌초와 행정통합 추진 논란이 지역 정치권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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