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삼양홀딩스(이영준 대표)는 바이오팜그룹(부문)은 15일, 인공지능(AI) 플랫폼 기반의 신약 개발 전문기업 에이조스바이오(신재민 대표)와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체결했다.

에이조스바이오는 신약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데이터 플랫폼(BioDL®)과 인공지능 통합 플랫폼(AiDL®)을 구축하여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핵산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유전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필수 물질로, 백신, 항암제 등의 핵심 약물로 사용된다. 핵산은 체내에서 분해되기 쉽기 때문에 약물을 안정적으로 보호하여 원하는 표적 기관까지 전달해 줄 수 있는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지난해 3월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개발을 위한 AI 신약 플랫폼 구축에 대한 공동연구협약(MOU)을 체결하고 AI 모델 'AiLNPTS'를 구축했다. AiLNPTS는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에 대한 방대한 양의 기존 연구 문헌, 실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반복적인 AI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을 통해 완성됐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왼쪽)과 에이조스바이오 신재민 대표(오른쪽)가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조혜련 의약바이오연구소장(왼쪽)과 에이조스바이오 신재민 대표(오른쪽)가 핵산전달체용 양이온성 지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협약식에서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양사는 학습 테스트를 통해 AiLNPTS의 양이온성 지질의 후보물질 발굴 및 효능 예측에 대한 데이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은 AiLNPTS를 활용해 핵산전달체의 핵심 조성물 중 하나인 양이온성 지질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양이온성 지질은 핵산과 결합해 약물의 효능을 결정할 수 있는 주요 물질이다.

사측은 AI 모델을 활용하면 다양한 구조의 양이온성 지질 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으며 실험 결과에 대한 학습 고도화를 통해 정확한 효능 예측 등 효율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에 따라 에이조스바이오는 기존 문헌과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신규 양이온성 지질 후보 물질을 제안하고,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에이조스바이오가 제안하는 후보 물질을 검토, 선별해 합성 실험 연구, 제형화, 효능 검증 등을 진행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연구에 20여년간 역량을 집중해왔다. 2014년 자체 DDS 플랫폼 'SENS'(Stability Enhanced NanoShells) 기술을 정립하고, 최근에는 siRNA, mRNA 등 핵산과 같은 바이오 의약품을 인체 내에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혁신적 약물 전달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조혜련 연구소장은 "AI 신약 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조스바이오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 플랫폼을 지속 학습시켜 효능 예측 모델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삼양홀딩스의 독자적 약물 전달 기술 'SENS 플랫폼'에 AI기술을 접목시켜 연구 효율을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치료제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